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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공산당 100년 게재 일자 : 2021년 06월 28일(月)
“中 공산당, 과거 100년은 회복의 기간…향후 100년은 도전의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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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외교원 中센터 김한권 교수

“정통성과 대안 부재, 그리고 기대감.”

국립외교원 중국연구센터의 김한권(사진) 교수는 단 53명의 당원으로 시작한 중국 공산당이 세계 최대 정당으로 자리 잡아 14억 인구의 중국을 통치하는 비결로 이 세 가지를 꼽았다. 항일전쟁을 주도한 정통성이 있으며, 공산당 외 대안은 없는 상황에서 공산당이 “필요하다”는 중국 지식인들 간 합의가 있으며 중국을 다시 최고의 시대로 올려놓으리란 기대감이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지난 21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22년 20차 당 대회에서 3연임에 나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이를 잘 알고 있다”면서 “공산당에 대한 충성심을 높이기 위해 중국 정부가 젊은이들에 대한 사상 교육을 강화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또 공산당의 이 같은 노력은 최근 홍콩 및 대만 문제를 대하는 중국의 태도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고 김 교수는 지적했다. 김 교수는 “대만과 홍콩 문제에 있어 미국에 양보하는 모습을 조금이라도 보이면 시 주석은 국내 정치적으로 상당한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을 과하게 도발하는 것은 시 주석에게 좋지 않은 선택이라고 김 교수는 진단했다. 미국이 ‘시 주석 통치하의 중국은 관리하기 힘들다’고 판단할 경우 남중국해, 대만 등에서의 긴장을 크게 고조시켜 시 주석의 입지를 흔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국내 정치적으론 강경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미국이 너무 강경하게 나오진 않도록 관리하는 게 시 주석 자신에게 가장 유리하다. 앞으로도 그렇게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7월 1일로 창당 100주년을 맞는 중국 공산당의 도전은 이뿐이 아니다. 과거 100년이 분열에서 ‘회복’하는 기간이었다면, 향후 100년은 ‘강건성세’(康乾盛世·130년간의 청나라 최전성기)를 되찾는 ‘도전’의 기간이라는 것이 김 교수의 진단이다. 미래가 ‘도전’일 수밖에 없는 것은 현재 중국의 가장 큰 문제인 3대 격차(빈부, 도농, 동서) 해결이 요원하고, 환경 문제 등이 새로운 문제로 부상하면서다. 김 교수는 “중국도 최근 청정에너지 등을 이야기하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이 특별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긴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청년층의 공산당에 대한 이해 및 애당심 제고도 풀어야 할 숙제다. 김 교수는 “일부 중국 지식인들은 1당 체제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면서도 대안이 없기 때문에 아직 공산당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지만, 다음 세대가 어떤 생각을 하느냐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통제 위주의 공산당과 창의를 중시하는 21세기간 모순을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공산당의 미래를 결정지을 것이다. 공산당도 이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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