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문턱 극단선택 20대女…심폐소생 ‘4분의 기적’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경찰 이미지. (사진=뉴시스DB)

경찰, 한밤 중 지인 112 신고 받고 현장 출동
출입 불가능 상황…경찰 직접 방범창 뜯어내
이미 의식 없어…4분간 CPR→병원으로 옮겨
병원서 4시간 만에 심장박동 정상 돌아와

경찰이 집안에서 이미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의식이 없는 20대 여성의 생명을 극적으로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9시30분께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것 같다”는 112신고가 서울 관악경찰서에 접수됐다.

지령을 받은 관할 신림지구대 경찰관들은 A씨가 거주하는 다세대 주택으로 출동했으나 현관문이 잠겨있어 출입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건물 외벽 창문을 통해 A씨 집안 내부를 볼 수 있었는데, A씨는 이미 극단적 선택을 실행해 의식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보게 된 경찰은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아보거나 소방을 기다릴 여유가 없다고 판단, 손으로 창문에 달린 방범창을 뜯어내고 집안으로 진입해 약 4분 동안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출동 후 약 5분이 지나 구급차량이 현장에 도착했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약 4시간 만에 정상 심장 박동수를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경찰들이 위험 여부를 판단해 순간적으로 대처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