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emium Life >손목위 강렬한 존재감 남성의 품격을 더하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IWC 빅 파일럿 워치 43 IW329304

IWC,‘빅 파일럿 워치 43’ 공개… 라인업 강화

지름 43㎜ 사이즈…활용도 높여
동시에 뛰어난 착용감까지 갖춰

10bar의 수압 저항 기능 제공
인하우스 무브먼트 구동도 감상

빅 파일럿 워치 테마 카페 오픈
가운데 10m 길이 테이블 설치
폐비닐·폐유리로 벽면 인테리어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5층 남성관에 들어선 ‘빅 파일럿 바(BIG PILOT BAR BY IWC & CENTER COFFEE)’의 모습. 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 IWC와 서울 성수동의 유명 카페인 ‘센터 커피’가 협업해 탄생했다. 롯데백화점 제공

‘○○○ 매장에서는 공기만 판다!’

최근 부쩍 치솟은 명품시계 인기를 표현하는 말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명품시계가 많이 팔리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상반기 해외 시계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3.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남성 시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7.2%나 상승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남성들은 자신의 정체성과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는 최적의 아이템이자 수단으로 명품시계를 택하고 있다”며 “여기에 MZ세대들의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남성 명품시계 시장의 호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마트 기기가 대중화되면서 시계는 이제 사람들의 욕망과 취향, 가치관을 상징하는 물건이 되고 있다. 시계 마니아들 사이에는 ‘비슷한 가격이면 IWC 시계를 사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IWC는 국제 시계 공방이라는 뜻의 영문 표현인 International Watch Company의 약자로, 업계에서는 한국식으로 표현을 줄여 ‘국시공’으로 부르기도 한다. 성능과 내구성, 정확도에 대한 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럭셔리 시계 제조사 팬들 사이에서도 그만큼 깊은 신뢰를 받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는 것이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빅 파일럿 바’의 시그니처 음료인 SWEET TAKE-OFF.

IWC 샤프하우젠은 1868년 창립 이후 기술 개발에 명확한 초점을 두고 그 가치를 담은 시계들을 제작해오고 있는 스위스 워치 매뉴팩처로 혁신적인 솔루션과 기술력에 대한 열정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정밀 기술과 독보적인 디자인이 하나로 어우러진 오트 올로제리(Haute Horlogerie·최고급 수공예 시계 제작)의 걸작들로 세계 시장에서 명성을 얻어왔다.

포르투기저와 포르토피노로 대표되는 IWC의 컬렉션은 이미 남성이라면 하나쯤 갖고 싶은 시계로 꼽힌다. 여기에 이따금 선보이는 어린 왕자 에디션은 구매를 위해 대기 명단까지 생길 정도로 명성을 얻고 있다.

IWC는 크게 총 6가지 워치 컬렉션을 전개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컬렉션은 파일럿 워치 컬렉션이다. IWC 샤프하우젠은 1936년 최초의 파일럿 워치를 선보인 이래 비행사의 까다로운 요구 조건에 부합하는 시계를 꾸준히 설계 및 제작하며 지난 85년간 파일럿 워치 제작의 역사를 이어왔다.

IWC는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독일공군 시계(B-Uhr)를 제조해 공급했고 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영국공군 시계(MK11)를 제조·공급했다.

제2차 세계대전 들어 전투기·폭격기 등 공군력이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중요 전략무기로 인식되면서 파일럿 워치의 중요도 또한 커졌지만 치열한 전쟁을 벌였던 연합국과 추축국의 공군 모두 비행기 조종사들을 위한 시계만큼은 하나같이 IWC의 제품을 찾았을 만큼 뛰어난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이 같은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IWC는 다양한 한정판 모델을 내놓으며 마케팅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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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WC는 대표 컬렉션 중 하나인 파일럿 워치 컬렉션의 혁신적인 신제품을 선보였다. 43㎜ 케이스 사이즈의 새로운 빅 파일럿 워치인 빅 파일럿 워치 43을 공개하며 라인업을 강화한 것이다. 기존 모델이 지름 46.2㎜의 큼지막한 케이스였던 데 비해 IWC는 새로운 빅 파일럿 워치 43을 통해 유용한 스포츠 워치로서의 빅 파일럿 워치의 활용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름이 다소 줄어든 만큼 한국인의 손목에도 부담 없이 잘 어울린다.

빅 파일럿 워치 43은 다이얼 디자인을 날짜 창과 파워리저브 디스플레이 없이 지름 43㎜ 케이스에 구현했다. 케이스, 크라운, 핸즈, 그리고 다이얼 그래픽이 균형을 이루도록 세심하게 고안된 새로운 디자인은 손목 위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내뿜으면서 동시에 뛰어난 착용감까지 갖췄다는 것이 IWC 측 설명이다. 케이스 구조의 재작업을 통해 10bar의 수압 저항 기능을 제공한다. 새로운 스트랩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가죽과 브레이슬릿을 포함한 다양한 스트랩으로 손쉬운 변경이 가능하다.

빅 파일럿 워치 43에는 IWC가 자체 제작한 82100 캘리버가 탑재됐을 뿐 아니라 내마모성 세라믹 부품으로 구성된 펠라톤 와인딩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6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지원한다. 시계를 뒤집어보면 기존 빅 파일럿 워치에서는 볼 수 없었던 투명한 사파이어 글라스 백 케이스를 통해 인하우스 무브먼트의 구동을 감상할 수 있다.

최근 IWC는 자사 브랜드와 빅 파일럿 워치의 분위기를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선보이기도 했다.

IWC의 빅 파일럿 워치를 테마로 한 “BIG PILOT BAR BY IWC & CENTER COFFEE”를 오픈한 것이다. IWC의 공식 커피 매장 오픈은 한국이 전 세계 최초다.

롯데백화점 본점 5층에 위치한 IWC 카페는 빅 파일럿 워치 특유의 대담한 분위기를 현대적 인테리어로 해석하며 ‘BIG PILOT’의 특징인 ‘BIG’을 반영해 카페 한가운데 10m 길이의 큰 테이블을 설치했다.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브랜드답게 벽면 인테리어에는 재활용 소재인 폐비닐과 폐유리가 사용됐다.

카페의 모든 음료는 프리미엄 원두로 잘 알려져 있는 센터 커피에서 담당한다. 빅 파일럿 워치의 특징을 잘 드러내는 ‘BOLD’와 ‘PURE’의 두 가지 원두가 준비됐다. IWC 카페만의 시그니처 음료인 ‘SKY OVER AFRICA’나 ‘SWEET TAKE-OFF’에서도 특유의 비행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이희권 기자 leehek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