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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1년 07월 29일(木)
추석때 ‘이산가족 화상 상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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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계자 “시스템 준비됐다”
與 “종전선언 결의안 마무리를”


정부가 오는 9월 추석 명절 기간 화상면담 형식의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며, 이를 위한 남북 간 고위급 회담을 열자고 조만간 북측에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직통 통신선 복원 이후 첫 단계 조치로, 정부는 양측 간 이견이 없고 실현 가능성이 큰 분야부터 교류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9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통신선 복원 협의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 같은 정상 간 논의를 토대로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한 화상 상봉을 조만간 북측에 타진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남과 북 모두 화상면담 시스템은 준비돼 있고 이를 연결할 기술적 준비만 추가하면 되는 상황”이라며 “남북 정상회담이나 교류협력 사업에 앞서 ‘화해 교류’ 차원의 접촉을 우선 추진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현재 통신선을 통한 남북 간 소통을 화상회담 수준으로 올리며, 고위급이 참석하는 회의체를 구성해 상봉 준비를 진행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이산가족 상봉은 2018년 8월 단 1차례에 불과했으며, 이는 각각 2차례 열린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보다도 적다.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은 “과거부터 남북은 이산가족 상봉 혹은 상봉을 위한 회담을 경색 국면 전환 카드로 활용했다”고 분석했다.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성명을 보내 “고령의 이산가족들은 ‘4·27 판문점 선언’에 따라 지난 2018년 8월 마지막으로 열린 상봉 이후 계속해서 사랑하는 가족과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며 “화상 상봉을 마련해 이산가족들의 고통을 완화하고 가족과 대화하고자 하는 소망을 이뤄주는 것이 남북 정부의 분명한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또한 방역·식량 등 인도적 지원에 대한 논의도 화상회담을 통해 병행할 방침이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지금까지 비준하지 못한 판문점 선언과 지난해 9월 외교통일위원회 상정 이후 계류된 한반도종전선언촉구결의안 검토를 이제 마무리 짓고 제도화 단계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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