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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1년 07월 30일(金)
가계대출금리 年 3.0% 눈앞… 2030 ‘영끌 · 빚투 시한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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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가중평균금리 年 2.92%
내달 기준금리 인상 땐 더 올라
2030 1분기 대출잔액 259조원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겹치면서 ‘영끌’‘빚투’에 뛰어든 2030 세대들의 부채 상환 부담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감독 강화에 따라 은행에 이어 보험사 등 제2금융권도 주택담보대출을 엄격히 하고 있어 대출자와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대출금리가 1%포인트 상승하면 대출이자 부담은 대략 12조 원 이상 늘어난다.

가계대출 금리는 30일 현재 21개월 지속해온 연 2.0%대를 조만간 마감하고 ‘연 3.0%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가중평균 금리는 연 2.92%(신규 취급액 기준)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상승하면서 지난해 1월(2.95%)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2.79%)보다도 0.13%포인트 뛴 수치다. 주택담보대출의 은행권 평균 금리도 연 2.74%로, 2019년 6월(2.74%)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는 한은이 자산시장 거품을 우려하며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공식화한 영향에 더해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에 나서면서 은행들이 우대금리 등을 축소하는 식으로 대출금리를 올리고 있는 영향 때문이다.

특히, 이르면 8월 한은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계대출 금리의 상승세는 가팔라질 수 있다. 한은이 적어도 2차례 이상의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가계대출 금리가 저금리 상황 이전인 연 3.0% 수준으로 되돌아갈 가능성도 그만큼 커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빚을 내 가상화폐나 주식시장에 투자했거나 ‘영끌’로 주택을 구입한 ‘2030 세대’들의 빚 상환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재산 형성이 완전하지 않은 이들 젊은 세대의 대출 상환 규모 증가는 곧바로 자산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20대의 은행대출 잔액은 43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30대 역시 216조 원으로, 같은 기간 18.6% 늘어났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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