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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21년 07월 31일(土)
북한·에리트레아 2곳 남았다…백신 접종 아직도 시작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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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AP/뉴시스]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부룬디·탄자니아·아이티 등 이달 들어 백신 도입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지연되고 있던 나라들이 7월 들어 속속 백신을 도입하면서 사실상 북한과 에리트레아 2곳만 백신 불모지로 남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AFP통신을 통해 전체 194개 회원국 가운데 북한, 부룬디, 에리트레아, 아이티, 탄자니아 등 5개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7월 30일 기준 이들 중 부룬디, 아이티, 탄자니아 등 3개국이 진통 끝에 백신 접종을 시작했거나 곧 개시한다.

부룬디 정부는 전날 세계은행(WB) 지원 아래 국제 백신 협력체 코백스(COVAX)가 공급하는 코로나19 백신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보급 일자와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부룬디 정부는 ‘실험 단계’에 있는 백신은 원하지 않는다며 코백스 지원을 거부해 왔다. 백신 도입을 결정하고도 정부는 부작용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겠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탄자니아는 이달 28일부터 예방접종에 착수했다. 코백스를 통해 미국이 기부한 존슨앤드존슨(얀센) 백신 100만 회분을 받았다.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부인하던 존 마구풀리 전 대통령이 지난 3월 갑자기 숨진 것이 전환점이 됐다. 사미아 술루후 하산 신임 대통령은 방역을 강조하면서 앞장서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아이티 역시 지난 17일부터 코백스에서 나눠준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미국이 코백스에 기부한 모더나 백신 50만 회분이다. 아이티 정부는 부작용 우려를 들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거부했었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못했다고 알려진 국가 중 남은 곳은 이제 북한과 에리트레아뿐이다.

코백스는 북한에 AZ 백신 170만 회분을 5월까지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북한이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거부했다고 알려졌다.

북한은 작년 초부터 국경을 완전 봉쇄했는데 지금까지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경제난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에리트레아 역시 백신 도입에 대해 감감무소식이다. 에리트레아는 북한만큼이나 폐쇄적인 국가로 독재와 인권 탄압으로 악명이 높다.

WHO는 코백스가 앞으로 6~8주 안에 백신 2억5000만 회분을 추가로 기부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않은 나라들이 백신 도입을 결정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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