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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21년 08월 02일(月)
인도 영웅의 스승 박태상 코치 “인도 새역사…눈물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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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동메달 신두와 박태상 코치 [AP=연합뉴스]
“이제 발 뻗고 자렵니다.”

인도 최고 스포츠 스타의 스승인 박태상(42) 인도 배드민턴 대표팀 코치가 활짝 웃었다.

박 코치가 가르치는 배드민턴 여자단식 푸살라 V 신두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기 때문이다.

신두는 1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허빙자오(중국)를 2-0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신두는 동메달을 확정하고 박 코치와 감격의 포옹을 했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단식을 지도했던 박 코치는 2019년부터 인도 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처음에는 남자단식 코치를 맡았지만,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3월부터 최고 스타인 신두를 전담했다.

신두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며 인도 최고의 스타가 됐다. 인도 최초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기 때문이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신두는 인도 국민 사이에서 가장 많은 기대를 받았다. 신두는 책임감을 느꼈다. 박 코치는 신두의 전담 지도자라는 부담을 느꼈다.

올해 인도는 심각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냈다. 그러나 박 코치는 인도에서 신두를 지도하는 데만 집중했다.

박 코치는 “신두라는 선수와 이렇게 좋은 결과를 내서 너무 기쁘다”며 “4강에서 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힘내준 신두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2년 동안 인도에서 힘들었던 모든 날이 보상받는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며 “눈물이 난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이 동메달로 신두는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인도 올림픽 역사상 2개 대회 연속 메달리스트가 된 것이다. 또 신두는 인도에서 올림픽 메달을 2개 딴 첫 여성 선수다.

신두도 박 코치의 꿈을 이뤄줬다. 지도자로서 올림픽 메달을 이끄는 꿈이다.

박 코치는 “개인적으로는 지도자로서 첫 올림픽 메달”이라며 “더 큰 기쁨이 있다”고 말했다.

신두는 “정말 정말 행복하다. 2016년에 은메달을 땄고 이번에는 동메달을 땄다. 5년 뒤 메달을 따고 시상대에 서는 것은 나와 조국에 자부심을 주는 일”이라고 기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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