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특수 잡아라”… 유통업계 조기 경쟁

  • 문화일보
  • 입력 2021-08-0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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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명절 선물수요 급증
백화점·마트 예약판매 돌입
이커머스도 가세 경쟁 가열


코로나19가 장기간 국내 내수 산업을 위축시키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당면한 도쿄올림픽, 무더위와 추석(9월 21일) 등의 이벤트를 특수로 연결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백화점, 대형마트, 이커머스 업체 등은 경쟁적으로 추석 선물 세트 예약 서비스에 착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으로 명절을 보내는 풍속이 새롭게 자리 잡음에 따라 추석 선물세트 배송이 유통업계의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각각 6일, 13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축산, 과일, 수산, 주류, 가공식품 등 인기상품 200품목을 대상으로 정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매출은 전년보다 26.9% 증가한 바 있다. 이재옥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추석과 설 등 명절 선물세트 대목은 사전 예약 판매부터 시작된다”며 “이 기간 실적이 전체 매출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추석보다 품목 수를 20% 늘린 1000여 개를 대상품목으로 정했으며 200여 품목에 대해선 최대 30%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이마트와 SSG닷컴도 5일부터 9월 6일까지, 갤러리아백화점은 9일부터 9월 2일까지 추석 선물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 비대면 선물 배송 서비스 매출이 18억 원을 기록했는데 올해 설 명절엔 25억 원으로 더 늘어났다”고 전했다.

편의점과 이커머스 업계는 무더위와 올림픽이라는 ‘더블 특수’ 확보를 위한 전방위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GS25는 지난 한 주간 맥주와 안주 판매량이 전주에 비해 각각 43%, 42%, 탄산음료와 샐러드 판매량은 각각 76%, 82%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름 성수기와 올림픽 기간을 겨냥해 1500여 개 품목에 대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CU도 올림픽 기간 중 후라이드치킨 판매가 31.5% 증가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올림픽 기간 집에서 응원하는 고객들이 주류와 먹거리를 구매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올림픽 개막 시점에 맞춰 한 주간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간편식 안주류와 디저트 상품들 판매량이 29∼49% 가량 늘어났다”고 말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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