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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1년 08월 12일(木)
北 사이버전사 1만명… 중학생 수학영재 뽑아 해커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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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멍 뚫린 사이버안보
평소엔 소프트웨어 기술자 행세


특별기획팀 = 허민 전임기자, 박준희·나주예 기자, 안수교 인턴기자

북한 당국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국제적 해킹그룹을 비롯해 북한의 사이버 전력 규모가 해커와 지원인력을 포함해 최대 1만여 명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의 사이버 전력은 과거 6000∼7000명 정도로 알려진 것보다 증가하고 있으며, 해킹그룹별로 1000명 이상씩 운영되는 곳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북한 당국은 김일성군사종합대학, 김일정치군사대학 등에서 매년 최소 수백 명의 사이버·정보기술(IT)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따라서 해킹그룹에 충원되는 인력도 그만큼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당국은 당초 북한의 사이버 전력 규모를 6000∼7000명 정도로 추산한 바 있다. 그러나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현재는 1만 명 수준으로 늘었을 것으로 본다”며 “북한은 중학교 학생들부터 (수학·사이버) 영재를 선발하고, 군 복무기간도 10년 이상으로 길기 때문에 당초 수백 명이던 사이버 전력이 이렇게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평소 일반 소프트웨어 기술자로 활동하는 인력도 당국의 지시에 따라 언제든지 사이버 공작 요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연계 추정 해킹그룹의 규모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이미 최소 6개 이상의 북한 연계 추정 해킹그룹이 국제사회에서 포착된 상태다.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들 해킹그룹 가운데 ‘안다리엘(Andariel)’은 1600명, ‘블루노로프(Bluenoroff)’는 1700명의 인력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상위그룹으로 추정되는 ‘라자루스(Lazarus)’는 구체적인 규모조차 파악되지 않는 실정이다.
e-mail 허민 기자 / 정치부 / 전임기자 허민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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