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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1년 08월 17일(火)
獨·佛 등 전문기관 설치…유해물질 노출경로 파악, 판매 중단 등 적극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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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선…

독일·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위해성평가 전문기관을 설치해 다양한 제품의 섭취와 노출 경로를 고려한 통합위해성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인체에 영향이 큰 제품의 유해물질 주요 노출 경로와 노출군을 파악해 근원적인 유해물질 저감정책에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17일 의약업계에 따르면 독일 연방위해평가원(BfR)은 지난 2002년 설립된 이후 식품(화학물질·농약·식품 포장재 등), 화장품, 담배, 소비자 제품, 섬유, 살생물질 등 제품의 생물학적·화학적 위해성을 평가하고 있다. 2013년에는 환경호르몬인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에 대한 통합위해성평가를 통해 카펫 먼지, 장난감, 자동차 내 공기 등 주요 노출 경로를 밝힌 바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먼지와 소비자 제품, 장난감에 포함된 DEHP로 인해 바닥에서 노는 시간이 많은 어린이의 경우 청소년·성인보다 DEHP 노출 수준이 높았다. 이에 BfR는 어린이를 위한 노출 저감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프랑스 식품환경위생노동청(ANSES)도 지난 2013년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에 대한 통합위해성평가를 내놨다. 당시 ANSES는 최초 식품 섭취뿐만 아니라 호흡과 피부 노출을 통한 비스페놀A의 실제 노출량을 반영해 평가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가 비스페놀A에 노출된 80% 이상이 캔 제품, 폴리카보네이트병에 담긴 물 등 식품에서 유래됐다. ANSES는 식품 포장재가 주요 노출 경로로 확인된 후 판매 중단 등 입법 조치 근거를 마련했다.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는 위해평가기관인 유럽식품안전청(EFSA)은 지난 2015년 비스페놀A에 대한 위해성을 분석해 식이 과정으로만 평가했을 때와 다른 노출위험군을 밝혀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mail 권도경 기자 / 사회부 / 차장 권도경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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