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지속적 관심… 소수민족 인도적 지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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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호 국회의원

지난 2월 1일부터 반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이 불행한 사태는 8월 현재까지 어린이와 비무장 민간인을 포함해 1000명에 가까운 희생자가 생긴 것으로 추산되고 그 숫자는 매일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끔찍한 군부 쿠데타를 일으킨 장본인인 민 아웅 흘라잉 군 총사령관은 애꿎은 민주주의 회복을 명분 삼아 본인의 정치적 야욕을 잘못된 방법으로 한껏 불태우고 있습니다.

대통령, 국가 고문, 정치인, 의료인, 학생, 인플루언서를 포함한 5000명 이상의 사람을 이유 없이 잡아 가뒀고 30명이 넘는 무고한 젊은이에게 본인들 입맛에 따라 제멋대로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문제를 제기하거나 본인들에게 반하는 사람들은 총으로 쏴 죽이고, 납치하고, 재산을 강탈하는 등의 반인륜 범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국민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군대와 무기를 오히려 국민을 제압하는 데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시간이 갈수록 미얀마 현지의 이런 생생한 정보는 접하기 어려워질 것입니다. 최근 군부가 국영 언론사 한 곳을 제외한 모든 언론을 폐쇄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모바일 데이터와 인터넷을 포함한 모든 통신 서비스마저 통제하고 단절해 국제사회와의 연결고리를 차단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미얀마 사태에 관한 기사나 뉴스 보도가 뜸해짐을 피부로 느끼며 혹여나 국제사회의 관심이 사그라지지나 않을까 불안감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이런 비정상적이고 급박한 상황에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미얀마에 계속 귀를 기울여준 사람이 바로 지성호 국민의힘 국회의원입니다. 아무런 말을 해주지 않아도, 아무것도 해주지 않아도 그저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는 순간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하물며 이야기를 들어주고 존재를 넘어 도움까지 자청하는 고마움을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그는 지독한 대규모 공습과 폭격으로 난민으로 전락해버린 미얀마 소수 민족에게 인도적 지원을 실행하기 위해 한국 외교부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기도 했고 한국에 살고 있는 저와 같은 유학생의 생활비와 교육비를 조건부로 대출해주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봐 해결방안을 마련해주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북한’이라는 억압과 탄압의 독재정권하에서 태어나 어려운 유년 시절을 보낸 데다 ‘탈북’이라는 생(生)과 사(死)의 지독한 투쟁, 그리고 마침내 ‘대한민국’이라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쟁취해 낸 기적과도 같은 그의 특별한 경험과 이력 때문이라 짐작합니다.

오늘 이 지면을 빌려 지 의원님에게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다. 그리고 부디 이 사태가 평화롭고 성공적으로 끝나는 그날까지 우리 미얀마인들과 계속 함께해주시기를 꼭 부탁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툰 마웨 오·재한 미얀마 유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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