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새로운 개념의 SUV ‘캐스퍼’ 외장 디자인 공개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1일 최초로 외장 디자인을 공개한 엔트리 SUV 모델 ‘캐스퍼(CASPER)’가 물 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아토스후 19년만에 선보인 경차
소형 SUV 베뉴보다 작은 모델
역동성 강조…하반기 출시 예정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시장 판도를 바꾼다는 목표로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새로운 차급의 SUV ‘캐스퍼’의 외장 디자인을 1일 공개했다. 캐스퍼는 현대차가 아토스 이후 19년 만에 선보이는 경차로, 소형 SUV 베뉴보다 작은 새로운 차급의 모델이다. 차명은 스케이트보드를 뒤집어 착지하는 기술인 ‘캐스퍼(Casper)’에서 영감을 받아 붙였다. 이는 새로운 차급과 상품성으로 기존 자동차 시장의 판도와 고정관념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캐스퍼는 전장 3595㎜, 전폭 1595㎜, 전고 1575㎜로 1.0 MPI 엔진이 탑재된 기본 모델과 1.0 T-GDI가 탑재된 액티브 모델(터보 모델)로 구성된다. 전면부 디자인은 상단에 방향지시등, 하단에 원형 LED 주간주행등을 배치한 분리형 레이아웃과 파라메트릭 패턴 그릴, 넓은 스키드 플레이트(차체 하부 보호판)가 특징이다. 액티브 모델은 전면부에 원형 인터쿨러 흡입구와 메쉬타입 그릴을 적용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뒷문 손잡이 상단에는 웃는 사람의 모습을 형상화한 캐스퍼 전용 캐릭터 엠블럼이 장착됐다. 후면부에는 좌·우 폭을 키운 와이드 테일게이트를 적용해 적재 편의성을 높였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캐스퍼는 안전성과 공간성 등 고객 니즈를 반영해 개발된 차량으로 경차와 소형 SUV 사이의 균형 잡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부터 캐스퍼 전용 웹사이트를 열고 ‘얼리버드 예약 알림 신청 이벤트’ 등 캐스퍼 구매와 관련된 정보를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서 가상 고객 경험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로블록스에 ‘현대 모빌리티 어드벤처’를 주제로 총 5개의 가상공간을 구현한다. 사용자들은 가상세계에서 차량을 직접 운전하거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를 메타버스 콘텐츠로 미리 체험해볼 수 있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부사장)은 “현대 모빌리티 어드벤처를 활용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고객들에게 보다 친근하고 혁신적인 콘텐츠 제공으로 지속적인 관계 구축 및 현대차의 팬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