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도 메타버스 열풍

넷마블, 콘텐츠 제작사 설립
위메이드, 개발사 지분 투자

게임업계에 메타버스 열풍이 뜨겁다. 메타버스를 활용해 새로운 게임을 선보이는 수준을 뛰어넘어 메타버스 계열사 설립, 관련 기업 지분 인수 등이 활발하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달 31일 가상현실 플랫폼 개발, 가상 아이돌 매니지먼트 등 메타버스 콘텐츠를 제작하고 서비스하는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넷마블의 개발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가 지분 100%를 출자한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열고 향후 진행 사항을 공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의 계열사 위메이드트리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메타버스 전문 개발사 ‘프렌클리’에 투자했다. 프렌클리는 전 세계 학교를 온라인상에 구축하는 동시에 학생들을 서로 연결하는 실생활 기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탱글(Tangled)’을 개발 중이다.

컴투스도 메타버스 기업 ‘위지윅스튜디오’에 1607억 원을 투자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펄어비스는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1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메타버스 게임 ‘도깨비’의 최신 정보를 공개해 전 세계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도깨비는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한 신형 게임 엔진으로 제작됐다. 특히, 마인크래프트나 로블록스, 제페토 등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다른 메타버스 플랫폼에 비해 유려한 디자인 등 완성도 높은 그래픽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