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론 훨씬 높지만… 與野 대결선 尹·洪 모두 경쟁력 밀려

  • 문화일보
  • 입력 2021-09-1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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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대선 의미·양자대결

정권교체 53.9% > 유지 40.4%
호남·40대 빼고는 교체론 우세

이재명, 尹·洪에 5%P 이상 앞서
이낙연 38.0% > 윤석열 37.2%
이낙연 39.9% > 홍준표 39.2%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여론이 정권유지론보다 우세하다는 문화일보·엠브레인퍼블릭 추석 민심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하지만 여야 유력 대선 주자의 가상 양자대결에선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앞섰다.

선거 구도는 국민의힘 등 야권에 유리하지만, 후보 경쟁력이 미흡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선에서 스윙보터 역할을 할 중도층과 MZ세대(18∼29세)의 경우 과반이 정권교체를 바라면서도 국민의힘 후보에게는 그만큼 지지를 보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선 후보 순회 경선이 한창 진행 중인 민주당의 컨벤션효과를 고려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20대 대선의 의미에 대해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정권교체론은 53.9%로 나타났다.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정권유지론은 40.4%였다. 정권교체론이 오차범위(±3.1%포인트)를 벗어날 만큼 정권유지론을 앞섰다. ‘모름·무응답’은 5.7%였다.

나이별로는 40대(정권유지론 59.9%·정권교체론 35.2%)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정권교체 요구가 많았다. 지역별로도 광주·전라(정권유지론 68.1%·정권교체론 27.4%) 외 모든 곳에서 정권교체론 응답이 우세했다. 특히 내년 대선의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에선 정권유지론 40.9%, 정권교체론 53.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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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상 양자대결에선 국민의힘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모두 민주당의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에게 뒤졌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가상대결에선 각각 43.4%와 38.9%로 이 지사가 앞섰다. 이 지사(43.5%)와 홍 의원(37.6%)의 가상대결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오차범위 내 격차이지만, 본선에서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수치다.

민주당 순회 경선에서 2위를 달리는 이 전 대표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들은 힘을 쓰지 못했다. 이 전 대표와 윤 전 총장 가상대결은 38.0%대 37.2%, 이 전 대표와 홍 의원의 가상대결은 39.9%대 39.2%로 나타났다. 수치상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모두 이 전 대표를 앞서지 못했다.

이 같은 결과는 정권교체를 원하는 응답자 가운데 상당수가 국민의힘 후보에게 마음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도층의 고민이 깊은 모습이다. 중도층의 정권교체 필요 응답은 59.3%로 과반을 넘겼다. 정권유지론은 34.0%에 그쳤다. 하지만 가상대결에서 중도층은 이 지사에게 40.5%, 윤 전 총장에게 41.6% 지지를 보내 사실상 동률이었다. 이 지사와 홍 의원의 가상대결에서도 중도층은 이 지사 41.0%, 홍 의원 39.0%로 나타났다.

18∼29세 민심도 엇갈리고 있다. 18∼29세의 정권교체론은 63.2%로 정권유지론(28.8%)을 크게 앞서지만, 가상대결에선 이 지사 33.4%, 윤 전 총장 28.2%로 이 지사가 우세했다. 이 전 대표(32.2%)와 윤 전 총장(23.9%)과의 가상대결에서도 18∼29세는 이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일각에선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민주당과 경선 레이스를 갓 시작한 국민의힘의 컨벤션효과 차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어떻게 조사했나=△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 △일시: 2021년 9월 13∼14일 △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응답률: 13.3% △오차 보정 방법: 2021년 8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내용: 20대 대통령선거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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