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일등항해사 출신… 세계해사大 첫 한국인 교수로도 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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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안 인터뷰 - 문 장관은 누구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영어 표현이 있지요. 만약 이 자리를 떠나더라도 평생 ‘바다의 아들’로 남아 우리나라가 글로벌 해양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겁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자타가 공인하는 해운·항만·물류 전문가다. 1988년 1급 항해사 자격을 땄고, 10년간 직접 배를 몰았다.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가 세운 스웨덴 소재 세계해사대 첫 한국인 교수로, 해수부 장관 취임 전부터 이름을 알렸다. 항만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스웨덴으로 가기 전에는 한국해양대에서 교편을 잡았다. 그런 그이지만 지난 2년5개월의 재임 기간은 어느 하나 만만한 게 없던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여러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데 대해 문 장관은 “해수부 직원들이 잘 뒷받침해줬고, 노력해줘서 무리 없이 어려운 과제들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가끔 이런 직원들이 대학 때도 있었더라면 논문을 찍어내듯이 많이 썼을 거란 농담까지 한다”고 말했다.

다음 대통령 선거(2022년 3월 9일)가 불과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 장관에게 퇴임 후 계획을 묻자, 그는 “정무직이라 퇴임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아직 임기가 많이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해운 재건 5개년 계획, 어촌뉴딜 300사업 등 주요 정책들이 잘 마무리되도록 소임을 다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해수부에서 추진 중인 중대한 정책이 많은데 전문적인 내용이 많고, 어업인이나 해양수산 종사자가 주요 정책 수혜자라고 여겨지다 보니 덜 알려진 것 같아 안타깝다”며 “국민체감형 정책들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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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부산 출생 △서울 대신고 △한국해양대 항해학과 및 동 대학원 △영국 카디프대 항만경제학 박사 △현대상선 일등항해사 △한국해양대 교수 △해양수산부 민자유치사업계획 평가위원 △노무현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대통령 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전문위원 △국제해양수산물류연구소장 △한국해양대 운항훈련원장 △세계해사대 교수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