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2021.10.24 일요일
전광판
Hot Click
외교
[정치] Who, What, Why 게재 일자 : 2021년 09월 15일(水)
5개 회원국, ‘韓 전략적 모호성’에 신중한 입장… 中, ‘조폭 행동 공동체’ 맹비난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 韓 참여 주변국 반응

濠, 韓과의 기존 협의체 강조
中 “사드 같은 실수하지 말라”


정철순 기자, 베이징 = 박준우 특파원

미국에서 영미권 5개국 기밀 정보 공유 동맹체인 ‘파이브 아이즈’에 한국을 참여시키자는 주장이 나왔지만 막상 회원국들은 말을 아끼고 있다. 한국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전략적 모호성’ 전략으로 뚜렷한 노선 표명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불신이 자리한다는 지적이다.

파이브 아이즈 회원국인 호주의 머리스 페인 외교장관은 14일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호주 외교·국방(2+2)회의에 참석해 파이브 아이즈에 한국이 동참하는 것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는 대신 “현재 양자 간 관계도 있고 역내 2+2회담을 통해 효율적으로 역내 이슈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양국은 이미 믹타(MIKTA·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 주요 20개국(G20),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다양한 채널이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파이브 아이즈를 대신할 협의체를 강조하며 일정 부분 선을 그은 것이다.

미국 내에서도 우려와 경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수년 전 한미연합사 내에서 한국군과 공유한 정보 중 일부가 언론에 흘러 들어간 사례를 들며 “미국은 그런 정보가 언론에 공개적으로 유출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버웰 벨 전 한미연합사령관도 “효율적으로 작동해온 미-한 간 기존 정보 공유망을 굳이 파이브 아이즈 체제로 개편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중국은 자국 견제용인 파이브 아이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한국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말 파이브 아이즈가 홍콩의 민주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내자 자오리젠(趙立堅) 외교부 대변인은 “5개의 눈이든 10개의 눈이든 중국의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해친다면 눈이 찔려 머는 것을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관영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지난 2월 파이브 아이즈를 “인종주의적 색채가 강한 미국 중심의 ‘조폭 행동 공동체’”라며 “중국인들의 발전 권리를 억압하려는 목표로 형성된 백인 지상주의의 주축”이라고 비난했다.

파이브 아이즈 확대를 통한 한국 참여 필요성을 담은 국방수권법안이 미 하원 군사위원회를 통과하자 중국 내에서 보복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군사전문가 마오카이윈(毛開云)은 시나닷컴 기고를 통해 “한국이 파이브 아이즈에 가입한다면 그 대가는 상당히 클 것”이라며 “한국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때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14일 방한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한국의 파이브 아이즈 참여 문제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mail 정철순 기자 / 정치부  정철순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관련기사 ]
▶ 美 비화통신망·감청시스템 공유… 전세계 군사활동·테러동향 감…
[ 많이 본 기사 ]
▶ “18살 임신, 자퇴… 연락 안 되던 아이 아빠 사고로 죽어”
▶ “이재명 지사님, 구치소 밥 맛있습니다…다른 증인도 있어..
▶ ‘도수치료 어디까지?’… 女 환자 가슴부위 만진 물리치료..
▶ 홍준표 “화천대유·천화동인, 이재명의 대선 프로젝트”
▶ “유괴될 뻔한 아이들, 20m 달려 도망치니 범인이 포기”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한강 대학생’ 경찰수사 종료…친구..
신용카드 주워보니 주인이 ‘인디아나..
‘영화계 거목’ 이태원씨 별세…‘서편제..
고진영, BMW 챔피언십 우승…LPGA..
부상 수술 중 수혈로 암 걸린 소방관..
topnew_title
topnews_photo JT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팩추얼-오늘부터 가족’에 스무살에 홀로 육아하는 이루시아의 사정이 전해졌다.23일 첫 방송된 ‘팩츄얼-오늘..
mark“이재명 지사님, 구치소 밥 맛있습니다…다른 증인도 있어”
mark“특수부대 출신 가수에 성추행”…박군 측 “사실 아냐…법적 대응..
‘도수치료 어디까지?’… 女 환자 가슴부위 만진 물..
홍준표 “화천대유·천화동인, 이재명의 대선 프로젝..
“속옷 색깔 궁금해” 군 여성 상관 성적 모욕한 20대
line
special news 실탄 없는 ‘콜드 건’ 소품이라더니 ‘탕’…알렉 볼..
불행한 사고로 촬영 감독 사망? 안전 외면 ‘인재’ 가능성 제기총격 닷새 전에도 ‘콜드 건’ 사고…노조 “안전..

line
“유괴될 뻔한 아이들, 20m 달려 도망치니 범인이 ..
이준석 만난 김종인 “11월 5일 지나봐야 결심”
김태호·박진·심재철·유정복, 尹캠프 공동선대위원장..
photo_news
신용카드 주워보니 주인이 ‘인디아나 존스’…진..
photo_news
이재영도 그리스 리그 데뷔…“코치진, 동료 덕..
line

illust
‘60억분의1’ 표도르, 2년만의 복귀전서 1라운드 KO승

illust
“특수부대 출신 가수에 성추행”…박군 측 “사실 아냐…법적 대..
topnew_title
number ‘한강 대학생’ 경찰수사 종료…친구, 유기치..
신용카드 주워보니 주인이 ‘인디아나 존스’…..
‘영화계 거목’ 이태원씨 별세…‘서편제’·‘장군..
고진영, BMW 챔피언십 우승…LPGA 투어 ..
hot_photo
신봉선, ‘오징어 게임’ 술래 인형..
hot_photo
김사랑, 미니스커트 소화…“다리..
hot_photo
회견장 깜짝 등장한 졸리 “마동석..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1년 1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