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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21년 09월 15일(水)
얼마나 더 멀리 치려고… ‘괴물 장타’ 디섐보 피나는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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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선수로는 첫 도전
롱 드라이브 참가 위해 맹훈
물집 터져 손에 테이프 붙여

“누구보다 더 빠른 공 치길 원해
PGA와 완전 다른 롱 드라이브
내가 진정 좋아하는 1대1대결”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사진)가 말 그대로 피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손에 잡힌 물집이 터졌지만, 의료용 강력 테이프를 붙이고 훈련한다.

15일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디섐보는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단체대항전인 라이더컵 출전을 앞두고 장거리 드라이버샷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피해 1년 미뤄 올해 열리는 라이더컵은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미국 위스콘신주 헤이븐의 휘슬링 스트레이츠에서 열린다. 디섐보는 라이더컵에 이어 네바다주 메스키트에서 열리는 프로페셔널 롱드라이브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BBC는 디섐보가 PGA투어 선수로는 처음으로 롱드라이브 선수권 도전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섐보는 최근 2년 동안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몸집을 키웠고, 결실을 맺었다. 2018∼2019시즌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302.5야드였지만, 2020∼2021시즌 323.7야드까지 크게 늘었다. 디섐보는 “대부분 사람은 드라이버샷을 멀리 보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지 못한다”며 “골프에서 숫자로 자신의 성취를 판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골프를 하다 보면 공이 안 좋은 위치에 놓이거나 바람이 강하게 부는 등 여러 좋지 않은 상황과 마주할 때가 있다”며 “(드라이버샷을 멀리 보내는 것은) 마치 포환던지기 선수가 새로운 기록을 세우는 것과 같고 기존 기록을 돌파하기 위한 내 안의 충분한 잠재력을 찾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디섐보는 2020∼2021시즌 PGA투어에서 평균 190.72마일의 볼스피드를 기록했다. 이 부문 1위인 캐머런 챔프(미국)의 190.94마일에 약간 뒤진다. 디섐보는 땀에 흠뻑 젖은 영상을 SNS에 올리고, 훈련 중 최고 볼스피드가 211.4마일까지 나왔다고 공개했다. 디섐보는 “내 목표는 214마일까지 도달하는 것”이라면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상에서 디섐보의 오른손 검지에 잡힌 물집이 터졌다. 디섐보는 212.5마일까지 볼스피드를 끌어올렸다.

디섐보는 롱드라이브 이벤트에 출전하는 이유에 대해 “꼭 골프코스에서만 경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 옆 사람보다 더 빠르게 공을 치길 원한다. 이것이야말로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대일 대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롱드라이브 대회 분위기는 PGA투어와는 완전히 다르다. PGA투어의 환경에 감사하지만 롱드라이브 대회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더 맞춰져 있다”고 덧붙였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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