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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1년 09월 16일(木)
첫 토론서 격돌…洪 “朴수사 사과해야” 尹 “소임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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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대선후보 첫 경선 토론회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오른쪽부터), 안상수, 원희룡, 최재형, 유승민,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이 16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자 1차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9.16 [국회사진기자단]

劉 “尹, 고발사주 사실이면 사퇴?” 尹 “그럴 개연성 없어”
洪 여론조사 역선택 지적도…“민주당 대변인이랑 똑같아”


국민의힘 대선경선 예비후보들이 16일 TV 토론에서 맞붙었다.

경선레이스 첫 토론회인 만큼 물고 물리는 공방전이 이어지면서 100여분 내내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 洪 “의혹투성이 후보” 尹 “검증 거쳐 여기까지 왔다”

양강 구도를 형성한 윤석열, 홍준표 후보는 날선 신경전을 펼쳤다.

윤 후보의 중앙지검장 재직 시절 적폐청산 수사부터 도마 위에 올랐다.

홍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팀장을 하면서 구속시킨 공로로 중앙지검장을 하고, 중앙지검장 때는 보수 진영을 궤멸시키는 데 앞장섰다”며 “그러면 당에 들어올 때 당원·대국민 사과라도 해야 하지 않느냐”고 포문을 열었다.

윤 후보는 “당시에는 법리와 증거에 기반해 검사로서 맡은 소임을 한 것인데 검사로서 한 일에 사과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홍 후보는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은 죽은 권력인데 죽은 권력에 대해 이렇게 잔인하게 수사를 하느냐”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윤 후보는 “아무래도 형사 사건은 사건이 있었을 때와 수사했을 때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맞섰다.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회동 때 홍준표 캠프 측 인사가 동석했다는 의혹을 두고도 맞붙었다.

홍 후보는 “(동석한) 특정 캠프가 어디냐”고 물었고, 윤 후보는 “특정 캠프 소속이라는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윤석열 캠프가) 특정해 기자들에게 퍼트려서 당사자가 하루 100통씩 전화를 받게 하느냐”고 따졌고, 윤 후보는 “특정한 것이 아니고 (그런 이야기가) 퍼져 있기 때문에 성명불상자를 고발장에 기재한 것”이라고 답했다.

홍 후보는 “X파일, 장모 논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논란, 윤우진 전 세무서장 뇌물 수사 무마 의혹, 고발사주 등 24건이 고발돼 있다. 26년 정치해도 이렇게 흠이 많은 후보를 본 일이 없다”고 윤 후보의 본선 리스크를 부각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검찰총장 할 때부터 자유한국당이 저를 검증했고 검증을 다 받아서 이 자리까지 왔다”며 “저 하나 꺾으면 집권 연장이 가능하다고 해서 제가 공격을 당했다”고 말했다.

▲  첫 방송토론 준비하는 윤석열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6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자 1차 방송토론회에서 시계를 보고 있다. 2021.9.16 [국회사진기자단]

▲  방송토론 준비하는 홍준표 황교안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오른쪽)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6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자 1차 방송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2021.9.16 [국회사진기자단]

◇ 劉 “尹, 대통령감 되겠나” 元·하태경 “洪, 민주당과 원팀?”

이날 토론은 후보 1명이 상대 후보를 지목해 자유롭게 질문하는 ‘주도권 토론’ 위주였던 만큼 자연스레 양강 후보에게 질문이 집중됐다.

유승민 후보가 윤 후보를 겨냥해 “평생을 검사로 살아온 분이 대통령감이 된다고 생각하느냐”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26년간 검사 생활을 통해 다양한 분야를 경험했다”며 “대통령 업무를 수행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유 후보는 “공약 발표를 캠프 사람을 시켜서 하느냐”며 윤 후보가 준비돼 있지 않다고 맹공했다.

유 후보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서도 “검찰 최측근 간부가 직접 문건을 만들어 김웅 의원에게 전달한 것이 사실이라면 후보 사퇴할 용의가 있느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제가 관여하지 않았고 그 경위를 봐야 한다. 대검 간부는 다 최측근”이라며 “그분들이 왜 그걸 만들겠나. 그럴 개연성 자체가 없다”고 반박했다.

하태경 후보는 윤 후보 캠프가 박지원 원장과 조성은 씨를 고발하면서 특정 캠프 인사로 추정되는 ‘성명불상자’를 포함한 데 대해 “본인 사건에선 증거가 없다며 버럭하고, 남 사건은 증거도 없이 고발장을 냈다.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홍준표 후보를 향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입장 등이 바뀐 것을 예로 들어 “몇 달, 몇 년이 지나면 말이 180도 바뀐다”고 직격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우선 박 전 대통령 문제는 유 후보가 나에게 물을 자격이 없다”고 맞받아쳤다.

원희룡 후보는 홍 후보에 대해 ‘여론조사 역선택’ 문제를 꺼내들었다.

원 후보는 “민주당보다 내부 공격에 열을 올린다”며 “국민의힘과 원팀인지, 민주당과 원팀인지 우려의 시선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역선택 문제가 있다면 (가상대결에서) 제가 이낙연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하태경 후보도 홍 후보를 향해 “박지원 국정원장의 심각한 정치 개입 발언에 대해 한마디도 비판을 안 한다”며 “민주당 대변인이랑 똑같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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