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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1년 09월 17일(金)
갈수록 격해지는 ‘尹·洪 대전’…급기야 지지층 몸싸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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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8人의 파이팅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16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후보 1차 방송토론회에 참가해 주먹을 쥐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오른쪽부터 윤석열, 안상수, 원희룡, 최재형, 유승민,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TV토론후 尹 지지자 洪에 접근
洪캠프측 저지 과정서 신체충돌

洪, 토론서 尹에 적폐수사 공세
조국 두둔 발언에 역풍 직면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의 경쟁이 지지자 간 물리적 충돌로까지 번졌다. 홍 의원은 17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는 과잉수사였다’는 주장을 펴다가 비판이 쏟아지자 한발 물러섰다.

17일 복수의 목격자에 따르면, 전날 윤 전 총장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인사 4명이 홍 의원에게 접근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 홍 의원 캠프 인사가 이들을 막는 과정에서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해당 인사는 “TV조선 토론회를 마치고 나오던 중 극성 지지자분들 몇 분이 홍 후보에게 달려들어 그분들을 막던 중 물리적 마찰이 있었다”며 “약간의 부상과 출혈은 있었지만 걱정하실 정도의 큰 부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 측도 “불미스러운 사안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선거 과정에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어떤 형태의 폭력도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선 이번 사건이 양측의 거센 신경전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16일 토론에서도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을 겨냥해 검사 시절 ‘적폐 수사’에 대한 책임론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에게 “특검 수사팀장을 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수사를 지휘해 서울중앙지검장이 됐고, 보수 진영을 궤멸시키는 데 앞장섰다”며 “당원과 국민에게 사과해야 맞지 않나”고 몰아붙였다. 윤 전 총장 역시 “당시에 검사로서 맡은 소임을 한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홍 의원은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서도 윤 전 총장 캠프에서 ‘특정 캠프 소속 제3자가 조성은 씨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회동에 동석했다’는 취지로 함께 고발한 데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홍 의원은 토론에서 “전 가족을 도륙하는 수사는 없다”며 조 전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가 과잉수사였다는 취지의 주장을 펴다가 여론의 역풍에 직면했다. 온라인에선 ‘조국수홍’ 등 홍 의원을 조롱하는 패러디가 난무했다. 윤 전 총장을 떨어뜨리려는 일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의 역선택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홍 의원은 “당내 경선에서 당원들 표 얻어 보겠다고 대여(對與) 최고 전사였던 저를 공격하는 것은 참 어이없는 일”이라고 했다. TV토론회에서 “조 전 장관 가족 수사는 과잉 수사였다”는 발언을 한 뒤 당내에서 비판 목소리가 나오자 항변에 나선 것이다. 그러면서도 “전 가족에 대한 수사가 가혹하지 않았다고 국민이 지금도 생각한다면 내 생각을 바꿀 수밖에 없다”고 물러섰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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