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한시즌 최다 14승 거둘까… 황소, 2경기 연속골 터뜨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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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연휴 챙겨봐야할 스포츠 빅이벤트

18일 아침 8시 류현진, 홈서 미네소타戰 선발
황희찬, 밤 8시30분 EPL 브렌트퍼드와 홈경기
김제덕 양궁세계선수권, 고진영 LPGA에 출전
국내선 프로야구·프로축구·씨름 등 볼거리 풍성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이어지는 올해 추석 연휴에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가 이어진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개인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인 14승에 도전한다. 유럽에선 축구스타들이 화끈한 골 사냥을 준비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한 양궁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시 한 번 금빛 화살을 날린다.

최근 널뛰기 투구로 고전하고 있는 류현진은 연휴 첫날인 18일 오전 8시(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류현진은 1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제구 난조로 인해 2.1이닝 동안 7실점으로 무너져 체면을 구겼다. 자존심을 찾을 기회.

류현진은 올 시즌 13승 8패와 평균자책점 4.11을 유지하고 있으며, 미네소타전에서 승수를 보태면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4승째를 채운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소속이던 2013∼2014년, 2019년 시즌 14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연휴 직후인 23일엔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로 옮긴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은 18일 오후 8시 30분 브렌트퍼드와의 홈경기에서 2게임 연속 득점을 노린다. 황희찬은 지난 12일 왓퍼드와의 데뷔전에서 EPL 데뷔골을 터트렸다. 황희찬은 EPL로 이적하면서 골 감각을 되찾았고, 홈팬들 앞에서 골 신고를 할 준비를 마쳤다.

프랑스 리그1의 황의조(지롱댕 드 보르도)는 하루 뒤인 19일 오전 4시 생테티엔과의 경기에 출전한다. 황의조는 올 시즌 첫 골, 첫 승리에 도전한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이재성(마인츠)은 18일 오후 10시 30분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에 투입되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이강인(마요르카)은 19일 오후 9시 비야레알과 맞붙는다.

EPL의 토트넘 홋스퍼는 20일 0시 30분 런던 라이벌인 첼시와 격돌하지만, 손흥민은 종아리를 다쳐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양궁대표팀은 19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전 종목 석권을 향해 시위를 당긴다.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광주여대)과 2관왕 김제덕(경북일고)이 선봉. 대표팀은 2019년 세계선수권에선 금메달 1개에 그쳤기에 이번 세계선수권을 벼르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캄비아포틀랜드클래식이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오리건주 웨스트 린의 디 오리건 골프 클럽에서 열린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은 도쿄올림픽 이후 처음 출전했고 첫날 일정을 상위권으로 마쳐 순조롭게 시즌 2승에 다가섰다. 허미정과 신지은도 1라운드를 3언더파 69타로 마무리,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국내 프로스포츠도 추석 연휴 기간 볼거리가 풍성하다.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는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추석 연휴에도 순위 싸움을 이어간다. 특히 삼성과 LG의 2위 다툼, 포스트시즌 막차를 향한 4위 NC, 5위 키움, 6위 SSG, 7위 두산의 각축전이 한가위 연휴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17일 현재 4위 NC부터 7위 두산의 격차는 불과 2경기. 추석 연휴 기간 순위표가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프로축구에선 중간 순위 1, 2위인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승점 추가에 도전한다. 울산은 18일 대구 FC와 21일 포항 스틸러스를 만나고, 전북은 18일 수원 삼성과 광주 FC를 상대한다. 또 안익수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FC 서울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FC를 상대로 8경기 만에 승리를 노린다.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장하나는 17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에 출전, 시즌 3승에 도전한다.

박세리인비테이셔널은 우승자에게 대상포인트 60점이 주어진다. 17일 현재 KLPGA 대상포인트는 박민지가 556점, 장하나가 503점으로 1, 2위다. 박민지가 허리통증으로 불참한 가운데 장하나의 대상포인트 역전에 관심이 쏠린다.

씨름은 명절에 빼놓을 수 없는 단골 이벤트. 위더스제약 2021 추석장사씨름대회가 17∼22일 충남 태안군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엔 전국 23개 팀 2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개최된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