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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1년 09월 18일(土)
코인거래소 ‘코인빗’에 고객 예치금 100억 잠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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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점검 이유로 이틀 넘게 접속 차단…투자자들, 예치금 손실 가능성 우려

영업 일부 정지 공지 이후 서버 점검을 이유로 이틀 넘도록 접속을 막아 온 가상자산(코인) 거래소 ‘코인빗’에 고객 예치금이 100억 원 가까이 묻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국민의힘) 의원실이 거래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코인빗의 회원은 9만7499명으로, 예치금은 약 93억9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예치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원화 예치금이 17억9000만 원, 코인 예치금이 76억 원(거래지원 종료 예정 제외)이다. 예치금을 전체 회원 수로 단순 나눠 보면 1인당 10만 원이 채 안 된다.

투자자들은 코인빗 공지와 달리 출금이 막힐 경우 묻어둔 돈을 잃어버리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는 온라인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에서는 “정부에서 영업을 못 하게 해 투자자들이 피해 본 것이라고 적반하장으로 나올 것”이라거나 “(문제가 된) 과거 다른 거래소 중에도 돌려받은 경우는 없다”는 등의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코인빗은 조만간 서버 점검을 끝내고 정상 접속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빗 관계자는 “이달 16일부터 서버 점검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며 “점검이 끝나고 홈페이지가 다시 열리면 문제없이 출금할 수 있으며, 최대한 빨리 점검을 마치겠다”고 말했다.

18일 오전 8시 현재 코인빗은 서버 점검을 이유로 서비스 제공이 원활하지 않다고 공지하고는 홈페이지에서 자유게시판 기능만 살려뒀다. 사이트 접속 시 첫 화면에는 기존에 거래 지원 종료(상장 폐지)를 결정한 코인 36종의 거래 지원을 서버 점검에 따라 이달 23일까지로 연장하고, 원화 마켓 운영을 종료하므로 코인 34종을 비트코인(BTC) 마켓으로 이전한다는 공지만 남아있는 상태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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