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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21년 09월 21일(火)
약혼남과 여행 떠났다 실종된 20대 여성, 시신으로 발견
함께 여행 간 남성은 이달 초 혼자 귀가한 뒤 행방 묘연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  약혼자와 자동차로 캠핑 여행을 하다가 실종된 뒤 시신으로 발견된 개비 퍼티토.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의 20대 여성이 약혼자와 함께 장거리 자동차 여행을 떠났다가 시신으로 발견돼 사건의 전말을 놓고 궁금증이 일고 있다.

같이 여행을 갔던 약혼자는 이달 초 혼자 집으로 돌아왔으나 이후 행적이 묘연한 상태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19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의 그랜드티턴 국립공원 동쪽 캠핑장에서 개비 퍼티토(22)의 인상착의와 일치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고 워싱턴포스트와 CNN이 20일 보도했다.

FBI 관계자는 “우리가 발견한 것이 개비인지 100% 확인해줄 법의학적 신원 확인 절차가 다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가족에게는 통보를 했다”고 말했다.

FBI는 사망 원인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부검은 21일로 예정돼 있다.

플로리다에 사는 퍼티토는 약혼자인 브라이언 론드리(23)와 7월 승합차(밴)를 타고 동부의 롱아일랜드를 출발해 전국의 주요 국립공원을 돌며 캠핑하는 여행에 나섰다. 10월 말 핼러윈 때 서부 오리건주의 포틀랜드에 도착한다는 계획이었다.

이들 커플의 여행이 관심을 끈 것은 퍼티토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밴라이프’라는 해시태그 아래 행복한 자신들의 여행을 기록한 사진·동영상을 계속 올리며 많은 구독자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브라이언은 예정보다 이른 이달 1일 혼자 집으로 돌아왔고 퍼티토는 실종 상태가 됐다. 퍼티토의 가족은 지난달 말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에서 퍼티토가 영상통화를 한 게 마지막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때라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론드리를 ‘관심 인물’(사건의 주요 단서를 알고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로 지목했지만 그를 범죄 용의자로 특정하지는 않았다. 론드리는 그러나 경찰과 대화를 거부하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다가 지난 14일 플로리다 남부의 습지대로 간 뒤 역시 실종된 상태다.

수사관들은 주말 새 드론(무인기)과 수색견을 동원해 2만5천에이커(약 101㎢) 규모의 칼턴 리저브를 수색했으나 론드리를 찾지 못한 채 중단했다.

퍼티토가 실종된 뒤 유타경찰이 공개한 보디카메라(경찰관이 현장 출동 때 가슴에 부착하는 카메라) 영상도 소셜미디어로 알려졌던 ‘낭만적인 전국일주를 하는 행복한 커플’의 이미지를 뒤집어놨다.

8월 12일 경찰이 차량 검문을 했을 때 퍼티토는 울며 흥분해 있었고 론드리는 자신이 더러운 발로 승합차에 올라탔다는 이유로 퍼티토가 화를 내 사소한 실랑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퍼티토가 론드리의 뺨을 때렸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이들 커플이 하룻밤 떨어져 지내도록 했다.

FBI는 20일 새벽 론드리의 집을 압수수색했다. 론드리의 집 주변에는 경찰의 범죄현장 테이프가 둘러쳐졌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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