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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1년 09월 21일(火)
올 상반기 개설된‘마통’ 개수 65만 개… 30대가 가장 많이 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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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의 한 은행 대출 창구.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은행에서 마이너스 통장이 65만개가 새로 개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23조 원의 대출이 새로 나갔다.

21일 국회 정무위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에 새로 개설된 마통 대출 계좌는 총 65만 3000건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와 40대가 각각 19만 8000개의 마통 계좌를 새로 만들었고, 50대는 13만 9000개, 20대 이하 6만 1000개, 60대 이상 5만 8000개 순이었다.

또 1∼6월에 마통 대출로 새로 나간 금액(신규 취급액)은 23조 3000억 원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7조 8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7조 5000억 원, 50대 4조 9000억 원, 20대 이하 1조 9000억 원, 60대 이상 1조 2000억 원 순이었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마이너스 통장을 통한 대출을 줄이도록 유도해왔으나 올 상반기에도 여전히 마통 대출이 많이 나간 것이다. 이에 따라 6월말 기준 국내 17개 은행의 마통 대출 잔액(차주가 한도금액 내에서 실제로 이용 중인 금액)은 60조원을 돌파했다. 2017년 말 45조 1000억 원에서 크게 불어났다.

다만 마통 대출 계좌 수는 지난해말 493만 9000건으로 최대치를 찍은 뒤 올해 6월 말에는 491만 6000건으로 좀 줄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옥죄기에 나서면서 각종 규제를 도입할 때마다 미리 마통을 뚫어놓으려는 수요가 몰리며 신규 마통 대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이 되풀이됐다. 이에 주요 시중은행 상당수는 연초부터 마통 대출 한도를 5000만원으로 대폭 줄이고 마통 대출 금리를 올렸으나 신규 계좌 개설과 대출 증가는 계속 이어졌다.

하반기 신규 마통 개설 건수가 계속 늘더라도 대출 잔액 증가세는 주춤하거나 꺾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요 은행들은 마통 대출 한도를 줄였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마통 한도는 최대 5000만 원으로 축소됐고, 카카오뱅크는 최대 3000만 원으로 내렸다.

송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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