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미국 1위, 전 세계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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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에서 콘텐츠 순위 2위에 올랐다.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22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21일 넷플릭스 ‘오늘 미국의 톱 10 콘텐츠’ 1위에 랭크됐다. 전날까지 1위였던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를 2위로 눌렀다.

미국 1위는 한국 콘텐츠로는 최초다. 앞서 지난해 공개된 ‘스위트홈’이 3위를 한 바 있다.

태국, 대만, 베트남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도 1위에 올랐고,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멕시코, 페루 등 중남미 지역도 넘버원이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미스터리한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들은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한다. 이정재, 박해수 등이 출연한다.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의 황동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한국적 전통 놀이를 서바이벌에 접목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비현실적일 것만 같은 스토리를 개연성 있게 버무린 솜씨가 빼어나다. 회를 거듭할수록 드러나는 반전이 스릴 넘친다. 다만, 과도한 폭력 묘사는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