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재명 기본소득’ 설계 이한주, 부동산 투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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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1-09-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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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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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원 등 아파트·상가 10여개
페이퍼컴퍼니 세워 편법증여 의혹
전문가 “세금 줄이기 전형적 방식”


김현아·이후민, 성남=조재연 기자

대선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 주택 등 ‘기본 시리즈’ 설계자로, 대선 캠프에서 정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한주(사진) 전 경기연구원장이 서울과 경기 분당에 아파트 2채와 강원, 충남 등에 전답과 상가, 토지 등 10여 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23일 나타났다. 이 전 원장은 일종의 부동산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뒤, 장·차남에게 재산을 편법 증여한 의혹도 받고 있다. 이 지사가 그동안 “부동산 불로소득을 인정하지 않겠다” “이재명 정부에서는 다주택 고위공직자가 부동산 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천명해 온 만큼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3월 경기도보에 고시된 공직자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이 전 원장은 자신의 재산으로 총 58억9533만9000원을 신고했다. 건물 명목 42억1006만4000원과 토지 8억4923만5000원 상당이다. 이 중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삼익아파트 82.55㎡(재건축 추진 중)는 본인 단독 명의로, 성남시 분당구 소재 178.30㎡ 아파트는 배우자와 공동 소유하고 있다. 이 전 원장은 2017년 가족 법인인 ‘리앤파트너즈’를 세워 단독주택과 상가 등을 증여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해당 법인은 이 전 원장 배우자가 유일한 사내이사로 등재된 법인으로, 등기상 부동산 임대업 및 컨설팅업 등이 목적이다. 이 전 원장은 지난해 3월 충남 천안시 소재 단독주택을 1억9300만 원에 매각했다고 경기도보에 신고했지만, 문화일보 취재 결과 ‘리앤파트너즈’에 증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법인 주소에서는 병원과 학원이 영업 중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세무사는 “임대소득세 등 세금 절세와 자녀들로의 부의 이전 과정에서 증여세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 전 원장은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투기 목적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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