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2021.10.24 일요일
전광판
Hot Click
아시아
[국제] 글로벌 포커스 게재 일자 : 2021년 09월 23일(木)
자포자기 ‘탕핑족’ 中 획일주의에 반기… 공산당은 금지어 지정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 글로벌 포커스 - 3연임 노리는 習… 제2의 문화대혁명 꿈꾸나

청년들 소극적 저항운동 번져
웨이보·SNS서 샤오펀훙과 대립
“사회 변화 일으키기엔 역부족”


베이징 = 박준우 특파원

지금 중국의 SNS에서는 맹목적 민족주의 집단인 ‘샤오펀훙(小粉紅)’과 소극적 저항 집단인 ‘탕핑(平)’ 간 전쟁이 치러지고 있다. 한쪽이 공산당의 획일주의 편향이라면, 한쪽은 서구의 자유주의에 더 가깝다.

지난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의 유명 배구선수 쑨원징(孫文靜)은 지난 9일 중국의 웨이보(微博)를 통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밝혔다. 이후 중국 SNS는 말 그대로 불이 붙은 상태다. 샤오펀훙이 웨이보에 비판적 메시지를 남기며 집단 공격에 들어갔고, 이에 6만여 명이 ‘좋아요’를 누르며 쑨원징 응원 의사를 밝히면서 반격한 것. 중국 정부가 동성애 금지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응원은 이례적이다.

중국 정부의 사교육 금지와 게임 시간제한 등을 둘러싼 격돌은 더욱 빈번하다. 과거라면 침묵했을 다수가 웨이보 등에서 아이들의 학원수업이 금지돼 아이를 맡길 곳이 없다는 푸념과 하소연을 쏟아내고 있는 것. 이들은 대부분 소극적 저항 세력인 20∼30대 ‘탕핑’족인데, 샤오펀훙이 이들을 비판하면서 이른바 ‘SNS 대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 샤오펀훙과 달리 탕핑은 적극적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지는 않지만 잠재적 반대세력인 만큼 중국 당국 역시 이들의 행보를 매우 경계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탕핑’이라는 단어 자체를 웨이보에서 금지어로 지정하면서도 한편으론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6일간 근무한다는 의미의 ‘996’ 과잉노동 관행 등을 손보겠다고 밝힌 이유다.

실제로 일부 전문가는 탕핑 세대가 중국사회 변화의 원천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의 과잉 애국주의 관행이나 급진적 정책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세력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소극적 불만 세력에 가깝기 때문에 사회변혁을 위한 동력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 우세하다.

일본 NHK방송은 “탕핑 세대의 활동이 중국 정부에 경고를 울릴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중국을 바꾸는 단계까진 가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mail 박준우 기자 / 국제부  박준우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관련기사 ]
▶ 마오쩌둥 넘어서려는 시진핑…‘21세기 홍위병’ 샤오펀훙은 양날…
[ 많이 본 기사 ]
▶ “18살 임신, 자퇴… 연락 안 되던 아이 아빠 사고로 죽어”
▶ ‘도수치료 어디까지?’… 女 환자 가슴부위 만진 물리치료..
▶ “이재명 지사님, 구치소 밥 맛있습니다…다른 증인도 있어..
▶ 홍준표 “화천대유·천화동인, 이재명의 대선 프로젝트”
▶ “유괴될 뻔한 아이들, 20m 달려 도망치니 범인이 포기”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미국 MZ세대가 본 ‘오징어 게임’ 열..
‘한강 대학생’ 경찰수사 종료…친구, ..
신용카드 주워보니 주인이 ‘인디아나..
‘영화계 거목’ 이태원씨 별세…‘서편제..
부상 수술 중 수혈로 암 걸린 소방관..
topnew_title
topnews_photo JT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팩추얼-오늘부터 가족’에 스무살에 홀로 육아하는 이루시아의 사정이 전해졌다.23일 첫 방송된 ‘팩츄얼-오늘..
mark“이재명 지사님, 구치소 밥 맛있습니다…다른 증인도 있어”
mark“특수부대 출신 가수에 성추행”…박군 측 “사실 아냐…법적 대응..
이재명 지사 대장동 연루 드러나나…“정민용 팀장..
‘도수치료 어디까지?’… 女 환자 가슴부위 만진 물..
홍준표 “화천대유·천화동인, 이재명의 대선 프로젝..
line
special news 실탄 없는 ‘콜드 건’ 소품이라더니 ‘탕’…알렉 볼..
불행한 사고로 촬영 감독 사망? 안전 외면 ‘인재’ 가능성 제기총격 닷새 전에도 ‘콜드 건’ 사고…노조 “안전..

line
“속옷 색깔 궁금해” 군 여성 상관 성적 모욕한 20대
“유괴될 뻔한 아이들, 20m 달려 도망치니 범인이 ..
김태호·박진·심재철·유정복, 尹캠프 공동선대위원장..
photo_news
신용카드 주워보니 주인이 ‘인디아나 존스’…진..
photo_news
이재영도 그리스 리그 데뷔…“코치진, 동료 덕..
line

illust
‘60억분의1’ 표도르, 2년만의 복귀전서 1라운드 KO승

illust
고진영, BMW 챔피언십 우승…LPGA 투어 한국 선수 200승 쾌..
topnew_title
number 미국 MZ세대가 본 ‘오징어 게임’ 열풍 이유..
‘한강 대학생’ 경찰수사 종료…친구, 유기치..
신용카드 주워보니 주인이 ‘인디아나 존스’…..
‘영화계 거목’ 이태원씨 별세…‘서편제’·‘장군..
hot_photo
신봉선, ‘오징어 게임’ 술래 인형..
hot_photo
김사랑, 미니스커트 소화…“다리..
hot_photo
회견장 깜짝 등장한 졸리 “마동석..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1년 1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