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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1년 09월 24일(金)
‘벌어서 이자도 못 갚는’ 한계기업 15.3%… 통계 작성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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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차입금 124조5000억
신규취약기업 14.8%로 급증


영업 활동으로 번 돈으로 이자를 지불할 수도 없는 한계기업 비중이 지난해 15.3%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상승하며 201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충격으로 지난해 처음 취약기업이 된 기업 비중은 14.8%로 과거 5년(2015∼2019년) 11.7%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국은행 금융안정상황보고서(2021년 9월 말)에 따르면 분석대상 외감기업 대비 한계기업 비중은 15.3%로 전년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했다. 한계기업 수는 3465개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이는 신외감법 시행으로 분석 대상 외감기업이 전년보다 807개 감소한 데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계기업 차입금은 124조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9.1조 원 증가했으며 외감기업 총차입금 대비 비중도 15.6%로 전년보다 0.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계기업 수와 차입금 기준 비중은 중소기업이 각각 16.2%, 21.4%로 대기업(각각 11.5%, 13.3%)보다 높았지만 증감 면에선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더 크게 증가했다.

특히 한계기업 비중은 숙박·음식, 조선, 운수 등의 업종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계기업이란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 1 미만인 기업을 말한다. 이자보상배율이란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인데 1 미만이라고 하면 영업 활동에서 창출한 이익으로 금융비용조차 지불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기업을 통칭해 취약기업이라고 하고 그중 3년 이상 지속될 경우 한계기업이라고 한다. 한계기업은 아니지만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취약기업 비중(기업 수 19.9%, 차입금 20.4%)은 과거 5년 평균(16.6%, 16.8%)을 상회했다. 특히 지난해 처음 취약기업이 된 기업 비중(기업 수 14.8%, 차입금 13.7%)은 과거(11.7%, 10.5%)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은은 “2020년 현재 비(非)한계기업일지라도 향후 충격 발생 시 한계기업 전환 후보 기업이 과거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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