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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경제] 게재 일자 : 2021년 09월 24일(金)
‘대어’ 카카오페이·LG에너지솔루션 상장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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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IPO 시장 잇단 악재

금소법 계도기간 종료 되면서
카카오페이 핵심 서비스 규제
상장 11월 이후로 밀릴 수도

GM ‘전기차 리콜’ 사태 여파
LG에너지솔루션 올 상장 불투명


24일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계도기간이 종료되는 가운데, 해당 규제로 악재를 맞은 카카오페이의 상장이 11월 이후로 밀릴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여기에 또 다른 하반기 최대 기업공개(IPO) 중 하나인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일정 역시 불투명해지면서 IPO 시장 열풍이 시들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최근 증권신고서 정정범위와 상장일정 등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9∼30일로 예정된 기관 수요예측 일정도 연기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다음 달 14일에 코스피에 상장하려던 카카오페이의 상장 계획이 불투명해진 셈이다.

이는 당국의 금융플랫폼 규제 정책이 사실상 카카오를 정조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카카오페이는 앱을 통해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보험 혹은 금융투자상품을 추천해주는 코너를 운영해왔는데 당국은 이를 광고가 아닌 중개행위라고 판단했다. 정정 과정에서 공모일정이나 공모가 하향도 불가피하다는 게 투자업계(IB)의 평가다. 지난해 카카오페이 매출의 22.7%, 올해 상반기 매출액의 32%가 금융상품 관련 매출이었던 만큼, 카카오페이가 금융 당국 눈높이에 맞춰 서비스를 개선하거나 중지하게 되면 매출에도 변동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경우 기존 증권신고서에 반영해뒀던 예상 매출액과 핵심투자위험 등 역시 수정해야 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페이가 정정 신고서를 제출하고 제출일로부터 15영업일이 지나야 효력이 발생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일러야 11월쯤에나 상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가장 주목받았던 ‘상장대어’ LG에너지솔루션의 연내 상장 역시 불확실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 올 3분기에 상장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8월 말 미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리콜 사태로 악재를 맞은 영향이 컸다. 전날 LG와 GM의 협력이 유지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회복되기는 했지만, 여진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전날 배터리 공급 재개로 투심 훼손이 일부 상쇄되긴 했지만 본질적인 안전성 의구심이 명쾌하게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연내 상장을 강행하기 어렵다는 말이 나온다”고 말했다.

송유근 기자 6silver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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