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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1년 09월 24일(金)
대장동 ‘명낙대전’…“토건비리 몰랐냐” vs “부당이득 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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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24일 오후 부산 수영구 부산KBS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경선 후보 토론회에 참석,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두관·이재명·박용진·이낙연·추미애 후보. 2021.09.24.
與 부울경 토론서도 대장동 개발 특혜 두고 이재명 난타전
이낙연 “토건비리 어떻게 모르냐” 박용진 “국민역린 건드려”
이재명 “부당이득 환수…예상치 못한 부분으로 문책 말아라”
낙·추 검찰개혁 공방도…“당정청 긴밀히 소통” vs “개혁주저”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은 24일 부산·울산·경남 TV 토론회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또다시 거세게 맞붙었다.

이낙연 전 대표와 박용진 의원은 대장동 공공개발 과정에서 거액의 부동산 이득을 취한 소수 민간 세력이 있다는 점에서 이 지사의 책임론을 부각했고,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에 대해 ‘민간 이익을 환수한 좋은 선례’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낙 “토건비리 몰랐냐” vs 명 “부당이득 환수”

이날 부산 KBS 주관으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 전 대표는 대장동 사업 시행사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의혹을 제기하며 “그동안 모범적 공영개발, 단군 이래 최대의 이익환수라고 말씀하셨다”며 “토건비리라는 걸 KBS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했는데 어떻게 모를 수가 있냐”고 쏘아붙였다.

이 지사는 “최초에 땅을 매입한 세력들이 구속되며 공중분해된 줄 알았다”며 “3개 컨소시엄 중에 이 사람들이 일부 껴 있었고, 화천대유를 포함해 금융기관에 숨어 있었다. KBS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해명했다.

박 의원도 이 지사를 향해 “국민의 역린을 건드렸다 싶으면 그 마음을 달래고 가야지, 무작정 잘못한게 없다고 하시는게 오히려 지지자들을 놀라게 만드는 측면이 있다”며 “성남시장 시절로 돌아가면 똑같은 정책 설계를 그대로 할 거냐”고 물었다.

이에 이 지사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부득이하게 민간자본으로 공공이 개발하면서 부당이득을 환수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당시 공공개발은 국민의힘과 제도가 막고 있고 민간개발하면 모든 이익은 그들에게 가기 때문에 경쟁을 시켜서 그 중에 선택했다”며 “이후에 땅값이 올라서 공산당 소리들으면서 929억원을 (사업주체에) 추가 부담시켰다. 그런데 최근 4~5년 사이 집값이 엄청 올랐다. 예상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문책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그간 이 지사에 우호적이었던 추미애 전 장관도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캠프직을 사퇴한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에 대해 “이재명의 부동산 철학과 정면 배치되는데 어떻게 최측근으로 활동했냐. 사전에 알고도 묵인했냐”고 따져 묻자 이 지사는 “문제가 있으면 안 썼으면 좋았을 텐데 사퇴를 했고,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추 “국힘 논리로 대장동 공격” vs 낙 “왜 날 공격하냐”

이 전 대표와 추 전 장관 간 확전 양상도 보였다.

추 전 장관은 “윤석열의 논리로 저를 공격하시고, 국민의힘 논리로 대장동을 공격한다”며 “청부고발 국기문란 사건이 뒤로 퇴진하고 대장동 사건이 언론에 증폭하고 있다. 본질이 엄청난 사안을 뒤로 퇴장시켰다”고 이 전 대표의 책임을 물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제가 대장동 프로젝트를 설계했느냐, 결제를 했느냐. 유동규를 임명했느냐”라며 “국민의힘 게이트라면 국민의힘을 공격해라, 왜 저를 공격하느냐. 잘못된 문화이고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사람은 검찰개혁으로도 설전을 벌였다. 추 전 장관이 이 전 대표를 향해 “개혁의 문 앞에서 주저했지 않느냐”고 따지자 이 전 대표는 “당정청 간 긴밀히 소통하면서 검찰개혁을 했고, 그 소통의 당사자가 추 전 장관이었다”고 맞받았다.

추 전 장관은 “상의받은 바 없다. 개혁의 문 앞에서 해임 건의를 했다”고 이 전 대표를 비난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언성을 높이며 “그 문제를 추 전 장관이 잘못해 대통령이 사과까지 했다. 추 전 장관은 그 문제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추윤갈등’의 책임론까지 제기했다.

◆PK 표심 구애…이재명, 김경수 인연 부각 vs 이낙연 가덕신공항 성과

내달 2일 대선 지역 순회 경선에서 부산·울산·경남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대선주자들의 지역 민심 구애 경쟁도 뜨거웠다.

이 지사는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공모 혐의로 수감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의 공통점을 부각한 반면, 이 전 대표는 지역 최대 현안이자 자신이 대표 시절 중점 추진한 가덕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성과를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이 지사는 김 전 지사와 회의 중인 사진을 공개하며 “대법원 확정 판결을 앞두고 있을 때 만났을 때도 전혀 구김없이 꽤 오랜 대화를 나눴다. 경남 발전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김 전 지사와 저는 참 맞는게 많다”고 회상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월 가덕신공항 부지를 찾은 사진을 소개하며 “대표 시절 특별법을 만들어서 돌아갈 수 없게 확정을 지었다. 반드시 가덕신공항을 예정대로 개통해 부울경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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