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투헬 꺾고 맨체스터시티 최다승 사령탑 등록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주제프 과르디올라(왼쪽) 맨체스터시티 감독이 25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후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시티의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 상대인 첼시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승리를 차지한 데 이어 구단 역대 최다승 사령탑으로 등록됐다.

맨체스터시티는 25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가브리에우 제주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첼시를 1-0으로 눌렀다. 맨체스터시티는 첼시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고 4승 1무 1패(승점 13)로 2위에 올랐다. 1위 리버풀(4승 2무·승점 14)와 승점 1 차이.

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승리로 지난 2016년 7월 맨체스터시티 부임 후 221승(37무 45패)을 올렸다. 종전 최다승은 1937년부터 1949년까지 맨체스터시티를 이끈 레스 맥도월 감독이 남긴 220승.

과르디올라 감독은 특히 첼시전 3연패를 끊었다. 맨체스터시티는 지난 1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첼시에 부임한 이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결승에서 0-1, EPL 경기에서 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0-1로 첼시에 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러나 이번엔 내용에서도 완승을 차지했다. 맨체스터시티는 슈팅에서 15-5개, 유효 슈팅에서 4-0개, 점유율에서 59-41%로 크게 앞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승리 직후 “맥도월 감독의 전설에 다가갈 수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승패를 떠나 늘 같은 철학을 유지하며 우리 선수들이 플레이 하나하나를 해왔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더 많은 것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