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주도 폴더블폰에 MS 가세… 패권경쟁 격화 예고

  • 문화일보
  • 입력 2021-09-2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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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듀얼스크린 스마트폰 내놔
두 개의 분리된 화면,경첩 연결
5G통신 지원·사이드 DP 탑재

구글, 올 첫 폴더블폰 출시전망
화면크기 갤Z폴드3와 비슷할듯
애플 출시설도 꾸준하게 제기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출시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등이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구글과 애플이 뛰어드는 등 글로벌 패권 경쟁이 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MS는 듀얼스크린 스마트폰 ‘서피스듀오2’로 도전장을 던졌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제공하는 구글은 올해 안에, 애플은 2024년 각각 자사 첫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MS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듀얼스크린 스마트폰 서피스듀오2를 출시했다. 한 개 화면을 가로나 세로로 접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과 달리 듀얼스크린 스마트폰은 두 개의 분리된 화면이 경첩으로 연결돼 있다. 전작과 비교해 5세대(G) 통신을 지원하고 경첩 부분에 사이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사이드 디스플레이는 전화 수신 시 불이 들어오고 사이드 버튼을 눌러 배터리 잔량이나 알림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후면엔 3개의 카메라가 탑재됐고,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에도 적용된 퀄컴의 스냅드래곤888 프로세서가 장착됐다.

구글도 연내 첫 폴더블폰을 출시할 전망이다. 유명 IT 팁스터 에번 블래스는 지난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신뢰하는 사람’에게 올해 안에 폴더블 픽셀(구글의 스마트폰 브랜드명)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들었다”며 “코드명은 ‘여권(패스포트)’으로 구체적인 브랜드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구글이 폴더블폰 개발에 2년 이상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외신은 구글이 내달 픽셀6를 발표하면서 폴더블폰을 공개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글 폴더블폰은 ‘픽셀 폴드’라는 이름으로 출시되고, 내부 화면 크기가 7.6인치로 갤럭시Z폴드3와 비슷한 폼팩터(제품 형태)를 가진 기기일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의 첫 폴더블폰 출시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2024년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애플이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관련 기술 특허를 출원해 왔기 때문에, 폴더블폰 시장이 무르익으면 새 기기를 출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은 세로로 접거나 가로로 접는 방식의 특허를 비롯해 롤러블(돌돌 말리는) 제품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출시 초기만 하더라도 이형(異形) 폼팩터 정도로 평가받던 폴더블폰이 스마트폰 시장의 큰 흐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애플도 최근 공개한 아이폰13이 전작과 큰 차이가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폴더블폰 출시가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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