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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1년 09월 28일(火)
文대통령 다녀간 동탄 임대주택 ‘9개월째 빈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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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가운데)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1일 경기 화성시 대한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인 동탄 공공임대주택의 한 가구를 방문해 내부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3차례 공고에도 입주자 없어
“정부정책, 수요-공급 불일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방문해 홍보했던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내 공공임대주택 2가구가 대통령 방문 후 9개월이 지나도록 입주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방문 이후 3차례 더 입주자를 모집했지만, 아직 입주 희망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문 대통령 방문 전까지 더하면 1년 6개월 넘게 공실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상훈(국민의힘)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받은 공공임대주택 공실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문 대통령이 김현미 당시 국토부 장관, 변창흠 장관 후보자와 함께 다녀간 화성동탄 A4-1블록 공공임대 2개 호실이 지난 24일까지 미임대 상태다.

이 임대주택은 대통령이 방문하면서 수천만 원의 인테리어 비용을 들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방문 당시 문 대통령이 “신혼부부 중에 선호하는 사람이 많겠다”고 호평해 인터넷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현실 감각이 없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현재 화성동탄 A4-1블록은 총 1640가구 중 49가구가 비어 있는데, 이 중 14가구가 문 대통령이 방문한 것과 동일한 전용면적 44㎡다. 이 평형은 방 2개와 거실, 주방, 화장실을 갖춘 타입으로, 신혼부부 기준 보증금 7200만 원, 월세 27만 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금액에 거주할 수 있지만 정작 수요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입지도 당시 변 후보자가 “경부고속도로 SRT동탄역, GTX-A의 출발점으로 대중교통이 아주 우수하다”고 할 정도로 뛰어나지만 입주 신청자를 찾지 못했다. LH는 미분양을 소진하기 위해 입주대기자들에게 개별적으로 계약 여부를 문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동탄의 경우 최고 매매가가 15억 원을 넘어설 정도로 실수요가 많은 지역”이라며 “대통령까지 다녀간 주택이 외면받고 있는 것은 정부의 공공임대 정책 수요와 공급이 불일치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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