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첫 전용전기차 GV60 공개…키 없이 문 열고 시동·주행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GV60 디지털 월드프리미어’ 온라인 행사를 통해 30일 전 세계에 공개된 제네시스 GV60(식스티)는 키 없이도 생체 인식만으로 차량 문을 열고 주행까지 가능하다. 계약은 10월 6일부터 시작한다. 현대차 제공

운전자 얼굴 인식 기능 탑재
1회 충전 최대 451㎞ 주행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브랜드가 30일 첫 전용 전기차 GV60(식스티)를 전격 공개했다. 정식 판매는 다음 달 6일이다. 현대차는 이날 ‘GV60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온라인 발표 행사에서 “GV60는 브랜드 최초로 구(球) 형상의 미래형 전자 변속기인 ‘크리스털 스피어’와 얼굴인식 개폐 장치인 ‘페이스 커넥트’ 등과 같은 사용자 교감형 혁신 기술을 대거 탑재했다”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서는 제네시스 전동화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재훈 제네시스 사장은 “GV60는 제네시스 브랜드 전동화를 대표하는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이자 가장 역동적인 디자인을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강력한 주행성능과 함께 운전자와 교감하는 다양한 핵심기능을 통해 럭셔리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쿠페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스타일인 GV60는 날렵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고성능 전기차 이미지를 강조했다. 전면 범퍼 부분에 제네시스의 상징인 방패모양의 신규 크레스트 그릴을 전면 배치, 차량 하부의 고전압 배터리 냉각효율을 높이는 등 전기차에 최적화된 기능적 디자인을 구현했다. GV60에는 크리스털 스피어와 페이스 커넥트 외에도 초광대역(UWB) 기술이 지원되는 스마트폰을 지니고 있으면 별도의 조작 없이 차량 문을 열 수 있는 ‘디지털 키2’ 등 사람과 차량이 교감할 수 있는 신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특히 연내 적용될 디지털 키2 기능은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3 등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뿐 아니라 애플 iOS 기반 스마트폰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GV60는 77.4킬로와트시(㎾h) 배터리가 장착돼 스탠더드 후륜 모델 기준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451㎞다.

이정민·곽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