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아들 ‘포르쉐’ 귀가…與 “화천대유는 누구의 것?”

조국 “막상 포르쉐는 곽상도 아들이 탔다”

대장동 개발사업을 주도한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등으로 50억 원을 받은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고가의 외제 승용차를 타고 귀가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곽 의원 아들이 포르쉐를 타고 출석했다는 데도 보도가 전혀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이 아반떼를 타는데 곽 의원이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고 허위 주장을 했었고, 이를 언론이 공격적으로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한준호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페이스북에 “곽상도 의원 아들, 조사 받으려 오며 이용한 차가 포르쉐? 대단하네요. 화천대유는 누구의 것입니까”라고 썼다.

앞서 곽 의원의 아들 곽병채 씨는 8일 경기남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포르쉐 차량 조수석에 타고 귀가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 곽 의원은 2019년 조 전 장관 딸의 ‘장학금 수혜 논란’을 언급하며 “(딸이) 포르쉐를 몰고 다닌다는 말이 있다”는 주장을 편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곽 의원 아들과 관련한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막상 포르쉐는 곽상도 아들이 타고 있었다”는 글을 올렸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