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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친환경이 경쟁력이다 게재 일자 : 2021년 10월 14일(木)
비닐쇼핑백 폐지·모바일 영수증… 친환경 ‘최초’ 역사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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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가 폐플라스틱을 거둬 업사이클링하는 ‘플라스틱 프리 투모로우’ 캠페인을 하는 가운데 모델들이 한 매장에서 폐플라스틱 수거 시범을 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
■ 친환경이 경쟁력이다 - (15) 이마트, 사회 기여 경영

문화전파·상품확대·매장개발
소비자와 사회 인식변화 주도

모바일 영수증 파격적인 시도
지구 반바퀴 길이의 종이 절감

79개 점포에 플라스틱 수거함
업사이클링 뒤 지역 사회 기부


‘이마트가 시작하면 소비자가 변하고, 소비자가 변하면 문화가 된다!’

지난 2009년부터 이마트가 전사적으로 친환경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경영 전면에 내세운 슬로건이다. 이젠 소비자들의 마음에 친숙하게 다가가는 슬로건이 됐다. 실제 10여 년의 시간 동안 이마트는 최초의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 최초의 장바구니 대여서비스 도입, 최초의 모바일영수증 캠페인, 최초의 녹색매장 점포 등 대한민국 유통가에 친환경의 ‘최초’ 역사를 연이어 써가며 그 진정성을 증명해왔다.

이마트는 지난 4월 중순 이사회 산하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사내에도 ESG 전담조직인 ‘ESG 추진사무국’을 구성해 또 다른 10년의 친환경 역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마트, 지구의 내일을 위한 친환경=이마트는 유통 기업이 사회와 환경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고민한 끝에 ‘친환경 문화 전파(Green Culture)’ ‘친환경 상품 확대(Green Product)’와 ‘친환경 매장 개발(Green Store)’을 3개 활동 영역으로 정했다. 일방적으로 기업 관점에서 친환경 정책을 전개한다기보다 고객과 함께 그러한 문화를 전파하겠다는 것이다.

이마트가 우수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만큼 친환경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유통이라는 업(業)의 특성 때문이다. 기업의 활동이 늘 고객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업계 선도 기업인 이마트가 어떻게 나서느냐에 따라 실제 소비자들의 친환경 인식이 바뀌고 전 사회적 변화를 이끄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지난 2019년 ‘이마트 투모로우(Emart Tomorrow)’라는 친환경 캠페인 브랜드를 선보였다. 해달을 모티브로 한 친환경 캐릭터 ‘투모(Tumo)’도 만들어 공개했다.

친환경 사업 중 2017년 시작한 ‘모바일 영수증 캠페인’은 당시론 파격적인 시도였다. 이 캠페인 시작 3년 반만인 지난 5월 기준으로 총 1억 건의 종이 영수증을 절감했다. 장당 20㎝라고 가정했을 때 지구 반 바퀴 둘레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이마트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 평가 및 등급’에서 전체 A등급 평가를 받았다.

◇플라스틱 없는 내일을 위해=이마트는 현재 ‘플라스틱 프리 투모로우’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전국 79개 점에서 플라스틱 수거함을 설치해 칫솔, 샴푸통 등 재활용이 어려운 폐플라스틱을 중심으로 수거하고 업사이클링해 지역 사회에 기부하는 자원순환 캠페인이다. 이를 통해 지난 3년간 어린이 교통안전 반사판 2만1000개, 접이식 쇼핑카트 1만3500개, 줍기 집게 3000개 등으로 재활용해 지역 사회에 기부했다.

또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슈가버블 등 생활용품 제조사와 협업해 이마트 내에 샴푸, 보디워시, 세제 등을 보충해 사용할 수 있는 리필 매장을 도입한 것도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자는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마트는 지난 6월부터 매장 내에서 판매되는 플라스틱 팩에 포장된 과일·채소 상품에 재생 PET(페트) 소재를 적용한 ‘재생 플라스틱 용기’를 도입했다. 조각 과일을 제외한 과일 플라스틱 팩 전 상품에 재생 PET 50%를 사용한 플라스틱 용기를 쓰기 시작했다. 채소 역시 그 비중을 55%까지 순차 확대하는 중이다. 이를 통해 연간 1000t 이상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한다는 목표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렇게 되면 한국인 1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플라스틱의 소비량을 감축하게 되는 것이며, 신규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할 때 만들어지는 탄소배출량보다 최대 79%까지 절감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부터는 국내 최초로 스트레치 필름(산업용 랩)을 재활용하는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스트레치 필름이란 물류센터나 산업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얇은 플라스틱 비닐 필름이다. 팰릿(화물운반대) 위에 적재된 물건들을 운송할 때 흔들리지 않도록 감싸서 고정하는 데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사용된 스트레치 필름은 배송이 완료된 이후 전량 폐기된다. 이마트에서 연간 버려지는 스트레치 필름 물량은 약 1660t에 달한다. 하지만 이마트는 버려지던 스트레치 필름을 전량 회수해 재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마트 측은 연간 3054t이었던 탄소배출량의 약 53%에 해당하는 1613t을 절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승용차 672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배출량과 맞먹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김동재 이마트 ESG 추진사무국 팀장은 “최전선에서 고객과 맞닿아 있는 업의 특성상 고객과 함께하는 친환경 행보를 통해 전 사회에 친환경 문화가 퍼져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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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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