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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1년 10월 14일(木)
野 “농협, 기부 못받게 돼있는 성남FC에 4년간 25억 우회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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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체육회 지정한 기부금
그대로 성남FC에 전달돼
당시 구단주는 이재명 시장

李 휴가사용일수 비공개 논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경기지사)가 성남FC 구단주일 때 농협이 법적으로 기부를 받을 수 없는 성남FC에 편법으로 25억 원을 기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서 연차 휴가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대선 선거운동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법정휴가를 초과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농협은 2014년부터 경기도체육회에 성남체육회를 피지정 기부 기관으로 하는 지정기부금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협이 전달한 금액은 2014년 7억 원, 2015년 6억5000만 원, 2016년 6억5000만 원, 2017년 5억 원 등 총 25억 원에 이른다. 김 의원은 또 이 돈이 성남체육회를 거쳐 성남FC에 그대로 전달됐다고 밝혔다. 문제는 성남FC가 성남시에 인수됐을 때부터 현행법에 따라 직접 기부를 받을 수 없는 주식회사 형태로 운영됐다는 점이다. 이에 농협이 편법을 동원해 경기도체육회와 성남체육회를 거치는 우회 기부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 김 의원의 지적이다. 또 농협은 2018년부터 광고 계약 형태로 성남FC에 12억 원을 지원했지만, 이 계약은 내부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시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에서 “이 후보는 전국 17개 시·도지사 중 유일하게 연차 휴가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개인 선거운동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법정 휴가를 초과해 사용했을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국을 돌아다닌 횟수를 헤아리면 정상적 공무 수행이 불가능했다고 볼 수 있고, 올해 18차례나 여의도에서 경기도 주최 행사를 열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13일 이 후보는 야당의 연차 휴가 내역 공개 요구에 대해 “국회는 그런 지방사무에 대해 아무 감사 권한이 없다”며 정면 반박했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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