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국감 증인선서 (서울=연합뉴스)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등 참석자들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방송문화진흥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2021.10.14 [국회사진기자단] s
野 “세월호 난리치더니 뒤에서 국민이익 착취”, 與 “대장동 핵심은 국힘”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를 대상으로 한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여야 간 ‘대장동 공방’이 벌어졌다.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남욱 변호사의 부인인 전 MBC 기자가 MBC 재직 당시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으로 막대한 이익을 얻은 사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남 변호사 부인인 정모씨는 지난달 MBC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퇴사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을 향해 “이 정모 기자는 MBC 기자로 활동하면서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다양한 리포트를 한 사람이다. 앞에서는 세월호로 난리치고 뒤에서는 위례신도시 개발사들의 임원 활동을 하면서 국민에게 돌아갈 이익을 착취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모 기자는 위례신도시에 1억원을 넣어 60억원을 받았다. 아내는 1억 투자하고 60억, 남편은 대장동에 8천만원을 넣고 1천억원 넘게 벌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문제가 있다면 지금도 사표를 반려하고 징계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그러지 않으면 방문진 이사장도, MBC 사장도 공범이다. 국민의 이익을 착취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권 이사장은 “지나친 말씀이다. 무슨 근거로 그 이익을 우리가 얻었다는 것이냐”며 “정 (전) 기자의 이익이 실현된 것은 이미 이전에 일어난 일 아니냐”고 맞섰다.
박 의원의 주장에 더불어민주당은 대장동 의혹의 초점을 돌리기 위한 꼼수라며 반격에 나섰다.
이재명 대선후보 측근인 조정식 의원은 “그 MBC 기자의 남편인 남 변호사는 과거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당직을 가졌던 사람”이라며 “대장동 의혹의 핵심은 국민의힘 게이트다. 그것이 사실관계”라고 말했다.
이어 “왜 대장동을 이재명 게이트로 모느냐. 그것이야말로 정치공세”라고 주장했다.
다만 민주당 한준호 의원은 “정모 기자가 곽상도 의원에게 최대한도인 500만원을 후원했다고 한다. 기자 신분으로 남편과 함께 권력을 남용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며 “이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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