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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1년 10월 16일(土)
남욱, 어떻게 성남시 인사 알았나…“이재명 재선시 유동규는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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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천대유 김만배 - 성남도시개발공사 유동규 (PG)[홍소영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檢, 수사 여부 촉각, 김은혜 의원, 남욱-대장동 주민 대화 녹음 공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키맨인 남욱 변호사가 과거 대장동 주민들과 나눈 대화에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재선되면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SDC) 기획본부장이 사장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전 본부장은 사장은 아니지만 대장동 개발에서 중요한 시점에 사장 직무대행을 맡아 남 변호사가 이재명 성남시장 전권인 인사 내역까지 어떻게 알았는지 주목된다.

국민의 힘 김은혜 의원이 15일 입수한 녹음 파일에 따르면 남 변호사는 2014년 4월 30일 대장동 도시개발추진위원회 사무실에서 주민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는 대장동 설계자인 정영학 회계사도 있었다. 남 변호사는 58분 분량의 녹음 파일에서 “제가 봤을 때는 이재명 시장이 (재선이) 되면 아주 급속도로 (대장동) 사업 진행 추진은 빨라질 것 같고, 다른 분이 되면 조금의 시간은 걸릴 수 있어요. 다시 협의하는 과정에 있어서…”라고 말했다. 또 “제가 듣기로는 다음 사장, 다시 재선되면 공사 사장 이야기가 있다고 저는 그렇게 들었다”며 “요새 민감한 시기라 저희는 안 만나거든요”라고 말했다.

이어 남 변호사는 “아니 명분도 좋잖아요. 이관된 상태에서. 지금 완전히 이관이 됐단 말이에요. 공사가 전권을 행사할 수 있어요”라며 “이관된 상태에서 시장이 되고, 이재명 시장이 (재선)되고 유동규 본부장이 사장이 되면…”이라고 말했다.

녹음 파일에 언급된 “공사가 전권을 행사할 수 있다”, “민감한 시라 저희는 안 만나거든요”라는 부분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 간에는 긴밀한 소통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남 변호사가 관계를 과장했었을 수도 있지만 유 전 본부장이 실제로 사장 직무대행을 맡았다는 사실에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인사 내역까지도 맞춘 것으로 볼 수 있다, 김 의원은 “남 변호사가 이재명 시장 시절 유동규 전 본부장의 인사까지 미리 가늠해 알 정도였다”며 “그 경제 공동체의 범위가 어디까지였는지 반드시 특검에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2014년 1월 공식 출범했다. 당시 황무성 초대 사장의 잔여 임기가 2년 가까이 남아있던 시기에 후임 인사로 유 본부장이 거론된 것이다. 해당 녹음이 된 시점은 그해 6월 4일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있던 시점이다. 이 지사는 이후 재선에 성공했고, 황 사장은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하고 2015년 3월 중도에 사직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이 본격화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을 하며 사업 전반을 지휘했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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