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연루 비서·코마 특혜설·시장실 사진… 李주변 ‘조폭 그림자’

  • 문화일보
  • 입력 2021-10-1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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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경기지사)가 18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다가 집회소음으로 회견을 중단하고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수행비서, 조폭사건 관여 유죄
코마, 성남FC 후원 계약 맺어
조폭이 시장실서 사진 찍기도

민주 “가짜사진 김용판 제명”
金 “손바닥으로 하늘 못가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경기지사)를 향해 ‘조직폭력배 연루설’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이 후보가 2010년 성남시장으로 당선될 때부터 따라붙은 ‘조폭의 그림자’가 이 후보의 대선 가도에서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은 의혹을 제기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의 제명을 추진하겠다며 공세에 나섰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둘러싼 진실 공방은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 박철민 씨 진술의 신빙성 여부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김 의원이 18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사실확인서에서 박 씨는 “이 후보는 2007년 이전부터 국제마피아파 원로 선배들과 변호사 시절부터 유착 관계였다”며 “국제마피아파 측근들이 용역 등 성남시의 사업 특혜를 지원받는 조건으로 이 후보에게 불법 도박사이트 자금을 수십 차례에 걸쳐 20억 원 가까이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의 조폭 연루설은 그동안 일각에서 계속 제기돼 온 문제였다. 지난 2018년 SBS는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이 후보가 국제마피아파 및 조직원들과 유착 관계가 있어 성남시장 재직 시절 이들에게 특혜를 주었다는 취지의 방송을 했다. 당시 방송에서는 이 후보와 국제마피아파 출신의 이모 코마트레이드 대표의 성남FC 후원 등 유착 관계는 물론 이 대표가 은수미 현 성남시장 선거운동에 관여했다는 점을 다뤘다. 이에 이 후보 측은 “사실관계를 누락·왜곡하거나 명백히 사실에 반하는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진행되던 지난 9월엔 성남시장 시절 이 후보의 시장실에서 한 남성이 이 후보 책상에 다리를 올리고 촬영한 사진이 공개되며 논란이 재점화됐다. 이 후보 측은 “열린 시장실을 운영해 방문객 누구나 시장실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는 2010년과 2014년 지방선거에서 이 후보 수행원 일부가 조폭 또는 폭력 전과자였고, 시장 재선 뒤 이들이 성남시 및 산하기관에 취업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한편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진행한 서울시 국감의 주된 쟁점은 18일 경기도 국감에서 제기됐던 이 후보의 조폭 연루설이었다. 이날 김 의원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며 이 후보가 조폭과 유착했다는 전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감대책회의에서 “김 의원에 대해 우리 당은 윤리위원회에 제명을 제소하는 등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말했다.

조재연·송정은 기자
조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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