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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1년 10월 20일(水)
“민노총 또 방역농락… 애꿎은 시민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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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광장 둘러싼 경찰 차벽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이 20일 민주노총의 총파업 집회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경찰이 설치한 차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연합뉴스
■ 총파업 강행… 비판 봇물

출근길 정체… 급식·돌봄공백
“위드 코로나 앞두고 찬물”
“명분없는 정치파업 되풀이”


민주노총이 2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14개 지역에서 조합원 수십만 명이 참여하는 총파업과 대규모 집회를 개최해 산업현장과 생활현장 곳곳에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경찰은 ‘십(十)자 차벽’을 설치하고 집회 차단에 들어가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대선 정국에서 노동 이슈를 부각시켜 지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총파업에 나섰지만 산업·노동계에서는 명분 없는 ‘정치 파업’만 되풀이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과 부산 등 전국 14개 지역에서 전체 조합원 110만 명의 절반가량인 약 50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총파업과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경찰은 서울 도심에서 파업대회를 개최하는 수도권 조합원들의 진입차단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171개 수도권 기동부대, 1만2000여 명을 광화문 광장 주변으로 집결하고, 오전 7시 40분쯤부터 광화문 사거리 주변에 차벽과 펜스를 설치했다. ‘서울광장 프라자호텔∼광화문광장’ 일대 남북구간과 ‘구세군회관∼서린동’으로 이어지는 동서구간 도로에 차례로 들어선 경찰 버스는 ‘십(十)자’ 형태로 집결 예상지 곳곳을 둘러쌌다. 오전 10시부터는 집회 참가자들의 서울 도심권 진입 검문검색도 병행했다.

불법집회 차단을 위해 이른 오전부터 경찰 버스가 집결하면서 차량 통행이 잦은 세종대로를 중심으로 출근길 정체가 빚어졌다. 직장인 김모(38) 씨는 “민주노총 때문에 왜 애꿎은 시민이 피해를 봐야 하느냐”며 “국민은 그간 방역지침을 지키며 참아왔는데, 위드 코로나를 앞둔 상황에서 불법집회로 또다시 확산 상황을 맞을 것 같아 두렵다”고 말했다. 학교 급식, 돌봄 근로자 등이 포함된 학교비정규직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한 조합원 최대 4만 명이 총파업에 참여한다고 밝히면서, 학교 등 일부 현장에서 파업으로 인한 급식 및 돌봄 공백이 빚어졌다.

이번 총파업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총파업을 통해 노동 이슈를 전면에 부각시키고 임기 말인 문재인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수 성향 대학생 단체인 신(新)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신전대협)는 이날 오후 집회를 주도한 민주노총 관계자들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감염병의 관리 및 예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권도경·김성훈·최지영·이관범 기자
e-mail 권도경 기자 / 사회부 / 차장 권도경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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