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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1년 10월 20일(水)
“이재명은 타이슨…유리 턱으로 상대했다간 KO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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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9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1.10.20
국민의힘 대권주자 원희룡 인터뷰

“이재명, 허위사실 공표죄로 처벌 가능…무능·거짓말 프레임으로 가야”
“이월·임상前 상품 말고 신상품 선택해달라…‘李 생포’ 1타 사냥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핵주먹’으로 유명한 복서 마이크 타이슨에 비유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여의도 용산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진행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내 경쟁 후보를 겨냥해 “유리 턱을 갖고 타이슨을 상대하겠다고 스텝을 밟고 있다”면서 준비가 안 된 후보는 이 후보에 KO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원 전 지사의 캠프가 있는 용산빌딩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마침 이 후보의 캠프 사무실이 위아래층으로 원 전 지사의 캠프를 포위하고 있었다.

적진의 ‘심장’에 자리 잡은 원 전 지사는 최근 ‘대장동 1타강사’로서 이 후보의 대장동 개발 의혹을 전방위로 파헤치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도 원 전 지사는 자신만이 이 후보를 생포할 ‘사냥꾼’임을 자처하며 경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1타강사가 아니라 1타 사냥꾼, 1타 해결사가 될 때까지 할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원 전 지사와의 일문일답.

양자 대결에서 이 후보를 처음으로 이긴 여론조사가 나왔다. 뭐가 주효했다고 보나.

▲ 이재명에 대한 공격력 아니겠나. 그동안 원희룡은 좋은 말만 하는 점잖은 스타일이라 한방이 없었다고 평가했다면 이제는 난세의 대표 사령관으로서 갈 수 있는 것 아닌가 (여론이) 바뀌는 과정이라고 본다.

당내 1, 2등 주자에 대한 답답함일까.

▲ 절대적인 검증을 통한 게 아니라 흐름을 타고 온 (지지율) 1, 2등 아닌가. 나는 크리스천이지만, 사주에 때마침 10월에 대운이 들어온다더라. 대장동 의혹으로 이 후보의 유능하고 서민적인 이미지가 국가적 심판대에 오르는 드라마가 내게는 대운인 것 같다.

타 주자들과 비교해 ‘이재명 때리기’의 차별점은.

▲ 다른 주자들은 때린다면 우리는 생포작전이다.

이 후보를 형사처벌 할 수 있다고 보나.

▲ 허위사실 공표죄로 가능하다. 배임죄는 빠져나갈 수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검찰 재직 시절) 적용했던 경제 공동체론이나 직무유기죄는 죄형 법정주의라는 법치주의를 지나치게 확장 적용한 것이라 봐서 반대다. 꼼짝없는 증거와 사실에 의해야 한다. 무능 프레임, 거짓말 프레임으로 가야 한다.

대선까지 5개월 남았는데 이 후보 ‘생포’가 가능할까.

▲ 시간은 5개월이면 충분할 것 같다. 경선이 끝나고 경선이 끝난 게 아닌 게 이번 대선이다. 여당도 야당도 마찬가지다. 상당히 긴장감을 곤두세우고 지켜보고 있다.

이 후보를 잡기 전에 당내 주자를 ‘생포’해야 하는데.

▲ (당내 후보를) 생포하려고 하면 나만 나쁜 놈이 된다. 모 후보가 별것 안 했는데도 왜 저한테 역전당했나. 네거티브 때문이란 생각이다. 당내 네거티브는 경선에서 안 먹힌다. 최종 후보 선출일인 11월 5일에 너무 목맬 필요 없다. 목맨 후보들이 오버해서 스스로 다 깎아 먹고 있는 것이다.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평가는.

▲ 4년 전 출마하셨던 분들은 그때보다 지지층과 콘텐츠가 계속 수축하고 있다. 홍 의원은 4년 전보다 총기, 체력, 전투력도 약해졌다. 여론조사가 오르면서 표정 관리하고 막말 안 하는 것처럼 하다 보니 길을 잃었다.
토론회 준비도 너무 안 하고 나온다. 이재명은 타이슨이다. 유리 턱을 갖고 타이슨 상대하겠다고 스텝 밟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렇게 하면 1회에 K.O.패 당한다.

윤 전 총장에 대해서는.

▲ 너무 준비가 안 돼 있다. 악당을 이길 수 있는 결기에만 관객들의 관심이 가 있기 때문에 그렇지 가랑비에 옷 젖고 있다고 본다.

윤 전 총장에 대한 공격을 잘 하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다.

▲ 토론 구도가 이미 잡혀버렸다. 한 사람은 네거티브에 집착하면서 스스로 얼굴에 강펀치를 가하고 있고, 한 사람은 자신의 포스터에 내건 슬로건도 설명 못 한다. 나는 네거티브는 안 한다는 원칙이다.

윤 전 총장과 단일화나 연대에 대한 입장은.

▲ 양보는 없다. 1등 주자가 안 되면 경선이 끝난 뒤 무조건 협조할 것이다. 그러나 경선이 끝나도 끝난 게 아닌 상황이 될 것이다. 불복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정권교체를 위해 원희룡이 해야 할 일을 하겠다. 대운이 그렇다더라.

‘흉악범 사형’과 같은 홍 의원의 공약이 시원하다는 평가도 많다.

▲ 두테르테식으로 순간적 시원함으로 정서적 만족을 얻는 건데 일시적 소비재일 뿐 삶의 청량제나 해독제가 되지는 않는다. 일시적으로 표 얻으려고 두테르테나 트럼프가 되는 정치는 안 한다. 경선에서도 안 먹히겠지만 본선에 가서도 안 먹힐 것이다.

남은 기간 전략은.

▲ 두 개의 이월상품과 하나의 임상실험이 안 끝난 상품을 갖고 소비자들은 마지막 고뇌에 찰 것이다. 그동안 맛보지 못했는데 이재명을 잡을 확실한 공격수, 신상품이 나왔다면 분명히 시선이 오고 선택할 수 있는 순간이 올 것이다.

최종 경선 룰에 대한 입장은 뭔가.

▲ 무조건 유리한 것으로 (주장)할 것이다. 가상대결로 이 후보를 이겼다고 하지 않았나.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떠오르는 공약이 없는데.

▲ 여든 야든 국민들이 공약에 관심이 없다. 관심도가 올라오면 공약은 원희룡이 무조건 1등 한다. 많은 전문가가 올해의 공약으로 ‘반반주택’ 정책을 뽑았다. 반반주택은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절반 투자해 주는 대신 등기(지분)를 국가에서도 갖고 있는 것이다. 이 후보의 기본주택은 평생 월세살이다. 내 집 마련을 기피하는 건 월세 소작농을 만들기 위한 좌파들 논리로 국가 사회주의다. SS(나치 친위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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