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2021.12.9 목요일
전광판
Hot Click
정치일반
[정치] 게재 일자 : 2021년 10월 21일(木)
尹, 사과 아닌 유감표명…‘전두환 옹호 파문’ 내홍 확전 조짐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 호남으로 달려간 이준석 이준석(앞줄 왼쪽)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전 전남 여수시 만흥동 여순사건희생자위령비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적절하단 비판 겸허히 수용”
논란 이틀만에 사태수습 나서

이준석 호남行 민심 달래기속
김재원도 ‘전두환 두둔’ 나서
“文, 부동산·원전 全에 배워야”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지 이틀 만인 21일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많은 분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이 뒤늦게 수습에 나섰지만, ‘사과’가 아닌 ‘유감 표명’에 그치자 “여전히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 것 같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준석 대표가 호남을 방문해 사태 수습에 나선 가운데 김재원 최고위원이 또다시 전 전 대통령 옹호 발언을 공개 석상에 밝히면서 파문이 내홍으로 확산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청년정책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앞두고 “제 발언은 5공 정권을 옹호하거나 찬양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각 분야에 널리 전문가를 발굴해서 권한을 위임하고 책임 정치를 하겠다는 뜻”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저는 헌법 개정을 할 경우 5·18정신을 4·19정신과 마찬가지로 헌법 전문에 넣어야 한다고 계속 강조해 왔다”며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을 더 받들어 국민의 여망인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부산을 찾아 “전 전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해 논란을 일으켰다. 전날 대구에서도 “호남인들을 화나게 하려고 한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 만들어주고, 국민의 민생을 챙기기 위해서는 국가 지도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김재원 최고위원이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부동산·원전 정책만은 문재인 대통령이 전 전 대통령에게 배웠으면 좋겠다”고 발언하며 ‘전두환 발언’으로 인한 당 내홍 조짐까지 보이자 유감 표명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당내 경쟁 주자들은 윤 전 총장의 뒤늦은 유감 표명을 질타했다. 홍준표 의원 캠프의 여명 대변인은 “여전히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는 것 같다”며 “청년정책 발표를 앞두고 ‘해야 하니까 하는’ 정도의 사과로는 우리 당원에게 끼친 피해를 해소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유승민 전 의원 캠프의 권성주 대변인도 “표를 위한 억지 유감 표명 말고 당장 호남에 가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전남 여수시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한 후 “윤 후보가 어떤 취지로 그런 말을 했는지 설명했지만 다소 그 의견에도 동의하기 어렵다”며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이어 “저희 당에서 정치하는 분들은 특히 호남과 관련된 발언을 할 때 최대한의 고민을 해서 발언해야 한다”며 “호남에 실망을 준 일이 있다면 비판을 감수하고 감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유감 표명과 청년정책 공약 발표로 ‘실언 논란’으로 불리해진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주요 공약에는 성범죄 흉악범 처벌 강화,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 대학 입시제도 단순화와 정시 비율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mail 이후민 기자 / 정치부  이후민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관련기사 ]
▶ 尹 ‘전두환 발언’에 고개 숙였지만…당내 ‘여진’ 지속
▶ 윤석열, 유감표명 이어 “전두환 정권에 고통당한 분들께 송구”
[ 많이 본 기사 ]
▶ [단독]경기도만 세운 지역화폐 공공기관… ‘李측근 취업 ..
▶ 성관계 거절했다고 만남 1주일 된 여성 살해한 40대男
▶ “다자대결서 尹 36.4% 李 36.3%…尹 45.3% 李 37.1%”
▶ ‘흙에 살리라’ 가수 홍세민씨 별세…“고향의 소중함 일깨워..
▶ 각방 쓰고 식사도 따로, 성생활은 가끔… 일본의 ‘공생혼’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비천한 출신’도 면죄부일 순 없다
인도군 최고사령관, 헬기 추락 사고로..
이틀간 2명 살해한 살인범, 절도로 재..
빙상연맹, 심석희 고의 충돌 의혹에 ..
국힘 “쥴리 접대보도 인격살인…열린..
topnew_title
topnews_photo 이재명 공약으로 ‘경상원’설립 관리·홍보에 한해 예산 340억 정부기관과 업무 겹쳐 ‘옥상옥’ 원장·이사장 등 李 지지자 출신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지역 화폐 운영 대행사 ‘코나아이’를 관리·감..
ㄴ [단독]경상원 임원·팀장급에 李측근 포진… 초대 이사장은 선거..
“다자대결서 尹 36.4% 李 36.3%…尹 45.3% 李 37.1%”
성관계 거절했다고 만남 1주일 된 여성 살해한 40대男
오후 9시까지 전국서 5천114명 확진…9일도 7천명 안팎..
line
special news ‘흙에 살리라’ 가수 홍세민씨 별세…“고향의 소중..
“1970년대 살아온 사람들 위로하고 힘이 돼 줬다” 평가1970년대 인기를 끈 대중가요 ‘흙에 살리라’를 부른..

line
영국 존슨 총리 “베이징올림픽 외교 보이콧”
‘귀신의 집’ 들어간 16세 소년 심장마비로 사망
이재명, 쉽지 않은 ‘꼰대 탈피’…‘20대와의 불통’ 이유 있..
photo_news
프로축구 경남 김영찬, 이경규 딸 이예림과 11..
photo_news
홍석천 “그때 몸으로 돌아가고 싶다”…무슨 일..
line

illust
유아인 “실제 사이비교주 영상 보며 연구… 눈동자까지 미스터..
[W]
illust
4000일간 바닷속 하루 1.7m씩 뚫어… 대천 ~ 안면도 90분 →..
topnew_title
number ‘비천한 출신’도 면죄부일 순 없다
인도군 최고사령관,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
이틀간 2명 살해한 살인범, 절도로 재판받던 중 ..
빙상연맹, 심석희 고의 충돌 의혹에 “목적성 확인..
hot_photo
고현정에 안밀린 신현빈 “호평? ..
hot_photo
한혜진 “전 남친과 이별 후 다시..
hot_photo
송혜교, 언제나 여신…“고혹의 절..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1년 1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