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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21년 10월 22일(金)
회견장 깜짝 등장한 졸리 “마동석과의 시간은 꿈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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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터널스’의 마동석이 22일 오전 화상 인터뷰 중에 불쑥 들어온 앤젤리나 졸리를 향해 “오히려 고맙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월트디즈니코리아 제공

■ ‘이터널스’ 주연배우 마동석, 글로벌 화상 기자회견

마동석과 포옹 “韓 가고 싶어”
마는 “와주기 힘든데 고마워”

“오디션 없이 화상으로 이야기
제 스타일 고려 캐릭터 만들어

한국 굉장히 좋은 콘텐츠 많아
세계에 알릴 기회 더 생길 것”


▲  마동석
“마동석과의 시간은 꿈 같았다. 촬영 내내 그는 나의 파트너이자 보호자였다.”

세계적인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마동석의 글로벌 화상 기자회견에 예고 없이 ‘난입’했다. 마동석이 할리우드 화제작 ‘이터널스’의 주연배우 자격으로 화상 인터뷰를 하던 22일 오전 9시 25분쯤이었다. 인터뷰 말미에 화면 안에 갑자기 등장한 졸리는 “한국에 가서 팬과 만나고 싶다. 갑자기 들어와서 폐가 된 건 아니냐”며 마동석을 포옹했고, 마동석은 매우 놀라면서도 “오히려 고맙다”며 “이렇게 와주기 힘든데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마동석과 졸리는 오는 11월 3일 개봉하는 마블 스튜디오의 야심작 ‘이터널스’에서 각각 슈퍼 히어로 길가메시와 테나 역을 맡았다. 인류를 위협하는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 싸우는 인물들이다. 특히 둘은 다양한 슈퍼 히어로 캐릭터 중에서도 ‘단짝’으로 등장한다.

▲  앤젤리나 졸리
마동석은 “원래 길가메시는 아시안 캐릭터가 아니었다. 제가 캐스팅되면서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면서 “평소엔 마음이 따뜻하지만 데비안츠와 싸울 때는 강력한 전사로 변하는 인물이다. 특히 테나를 지켜주는 보호자로서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출을 맡은 클로이 자오 감독의 팬이었고, 졸리와 연기하게 돼 영광이었다”며 “마블과 계속 같이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동석이 캐스팅된 것은 ‘부산행’ 등으로 외국에 알려지고 난 6년 전쯤이었다. “그동안 다른 제안도 있었으나 잘 안 맞다가 몇 년 전 세라 핀 캐스팅 디렉터가 길가메시 역할을 들고 와서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고 해서 자오 감독, 네이트 모어 프로듀서와 오디션 없이 화상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제 스타일을 고려해 캐릭터를 만들어줬다. 감사하게 합류했다.”

그는 데비안츠를 주먹과 손바닥으로 때려눕히는 예고편 속 화제의 액션 신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펀칭과 손바닥으로 치는 액션들을 자오 감독과 마블에서 이미 저의 다른 영화에서 많이 보고 연구한 상태였다. 그걸 꼭 넣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들어가게 됐다.” 자오 감독의 섬세한 연출에 대한 극찬도 빼놓지 않았다. “자오 감독의 ‘더 라이더’를 보고 팬이 됐다. 굉장히 예술적이면서 상업적인 부분을 골고루 이해하는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마동석은 끝으로 최근 한국 콘텐츠의 세계적인 성과에 대해서도 응원의 말을 보탰다. “이미 이전부터 한국에는 굉장히 좋은 콘텐츠가 많다고 생각했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이제는 그런 기회가 많이 생길 것이다. 더 좋은 작품이 나와서 한국이 전 세계 콘텐츠 최고의 나라가 됐으면 한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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