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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1년 10월 22일(金)
M&A·새 성장동력 발굴… 이재용 ‘뉴 삼성’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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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이건희회장 타계 1년

반도체 각축·공급망 차질 파고
李부회장 조만간 美 출장길에
글로벌 경영 행보 본격화 전망
주춤했던 M&A 탄력 붙을 듯

업계 “경영 전면 나서야” 목소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25일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타계 1주년에 즈음해 대외 투자 확대와 신성장 동력 확보 등 ‘뉴 삼성’을 위한 경영 행보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지난 8월에 240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힐 당시 ‘글로벌 산업구조 개편을 선도, 새로운 미래를 여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뉴 삼성의 기치를 내걸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둘러싼 각축전이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전장을 던진 시스템 반도체 등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이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조만간 미국 출장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달 말, 내달 초쯤으로 예상된다. 출장 중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부지 선정과 관련해 최종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취업 제한 등에 묶여 최대한 대외활동을 자제해왔다. 재계 핵심 관계자는 “삼성이 3년 안에 적극적인 인수·합병(M&A)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 부회장이 출장을 계기로 경영 현안을 챙긴다면 이런 움직임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20조 원에 달하는 파운드리 신규 공장 후보지로는 미국 테일러시가 유력하게 꼽히는 상태다.

재계는 이 부회장이 서둘러 경영 전면에 나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삼성이 240조 원(국내 180조 원)의 투자 계획을 밝힐 당시 꼽은 주력 산업에 대한 투자 등 가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사업 구조를 완전히 바꾸는 대규모 투자는 전문경영인이 이를 감당하기 쉽지 않은 만큼 오너의 결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반도체 호황과 신형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인 73조 원을 달성했다. 실적은 좋지만 낙관하긴 이르다는 게 업계 안팎의 관측이다. 주력 제품인 D램 등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가격 하락 전망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데다가, 반도체 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각축전도 치열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하는 점도 삼성 앞에 놓인 주요 과제 중 하나다.

한편 이건희 회장의 1주기 추도식은 오는 25일 경기 수원시 선영에서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치러질 것으로 전해졌다.

곽선미·장병철 기자
e-mail 곽선미 기자 / 산업부  곽선미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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