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화천대유·천화동인, 이재명의 대선 프로젝트”

  • 연합뉴스
  • 입력 2021-10-2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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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베네수엘라 급행열차…싸움 붙으면 내가 한수 위”
“尹, 아직도 검사” “문대통령 특검 수용 안하면 퇴임 후 응징”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2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추진된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에 대해 “그건 이재명의 대선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여의도 jp희망캠프에서 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화천대유, 천화동인이라는 말은 주역의 괘(卦)이다. 그 뜻은 널리 돈과 재물을 모아서 천하를 거머쥔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 후보를 ‘포퓰리스트’, ‘베네수엘라 급행열차’로 규정하면서 “이재명 후보가 싸움꾼인데 내가 싸움을 더 잘한다. 붙으면 내가 한 수위”라고 자신했다.

유승민 전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묻는 것도 실례고 답변하는 것도 결례”라고 했다.

홍 의원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특검 요구를 받아야 한다며 “특검을 안 하면 문 대통령이 퇴임 후 응징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캠프는 지지선언 회견이 이어지며 북적였다.

캠프 사무실 곳곳에는 ‘레드홍’의 변신이 느껴질 정도로 파란색이 넘쳐났다. 정계 입문 이후 줄곧 빨간 상징색을 선호했던 홍 의원은 ‘변화’를 강조하기 위해 파란색을 부각했다.

다음은 홍 의원과의 일문일답.

경선 판세를 어떻게 보나.

▲ 내가 앞섰다고 본다. 윤 전 총장은 국가 운영을 할 준비가 전혀 돼 있지 않고, 정계 입문 이후 ‘1일 1망언’이라 할 만큼 실언이 계속되고 있다. 망언이 계속되면 국민은 실력으로 본다.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발언을 계기로 경선판이 많이 바뀌었다.

윤 전 총장에 대한 평가는.

▲ 아직도 검사다. 모든 판단을 아직도 검사적 사고로 한다. 제가 검사를 하다가 정치판에 들어와 적응하는데 재선까지 8년 걸렸다. 11년 검사하고 들어온 저도 그랬는데 평생 검사만 한 분이 쉽게 정치판에 적응될 리 있겠나.

윤 전 총장의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 발언을 어떻게 보나.

▲ 결국 하고 싶은 말이 전문가를 데리고 권한 위임했다는 건데 히틀러도 그랬다. 히틀러 재임 당시 독일 경제가 아주 좋은 대호황이었다. 그러면 히틀러 시대를 찬양할 수 있나. 히틀러도 독재, 유대인 몰살, 2차대전 일으킨 거 빼고 나머지는 잘했다는 말을 할 수 있나.

대통령이 전문가에게 국정을 맡긴다는 생각에 대한 입장은.

▲ 그건 아니다. 대통령이 경제도 모르는 깡통인데 어떻게 경제 대통령이 될 수 있나. 전문가가 자기 경제 철학과 다르면 대통령은 허수아비인가.

윤 전 총장이 후보가 되면 본선에서 법적 리스크가 크다고 보나.

▲ 본선 리스크가 크다. 이재명 후보는 형수한테 쌍욕하고 여배우 스캔들, 대장동 스캔들까지 후보 도덕성 문제가 특징이다. 본선에 우리 당 후보로 나갈 사람이 장모 스캔들, 부인 스캔들, 본인 스캔들까지 있으면 ‘오징어 게임 대선’이 된다.

역대 대선에서 후보가 교체된 적이 없다. 그러나 본선에서 피장파장 대선, 오징어 게임이 돼 버리면 결속력이 강한 민주당이 된다. 이 후보가 문제 많은 데도 지지율 나오는 걸 봐라. 콘크리트 연대다. 반면 우리 당은 느슨한 연대다. 비리 후보끼리 붙으면 결속력 강한 후보가 유리하다. 5년 만에 정권교체를 하려면 도덕성 대선으로 끌고 갈 수밖에 없다.

유 전 의원과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 묻는 것도 실례고 답변하는 것도 결례다.

경선 후 포용과 승복이 중요한데.

▲ 26년간 정치하면서 당내 경선을 수없이 해봤다. 단 한 번도 경선 이후에 상대 후보 진영에 대해 차별을 둔 일이 없었다.

내가 되면 전부 다 내 후배들 아닌가. 그리고 다른 사람이 되더라도 제가 결과에 승복 안 해본 적이 없다.

도덕성 외에 어떤 면에서 홍준표이어야 하나.

▲ 대선 준비를 가장 오래 했고, 국정의 풍부한 경험이 있다. 이 후보가 싸움꾼인데 내가 싸움을 더 잘한다. 붙으면 내가 한수 위다. 이 후보는 포퓰리스트다. 문재인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완행열차라면 이재명은 급행열차다. 급속히 나라가 무너질 거다.

‘대장동 의혹’에 대해 이 후보가 몰랐다고 보나.

▲ 화천대유, 천화동인이라는 말은 주역의 괘다. 그 뜻은 널리 돈과 재물을 모아서 천하를 거머쥔다는 뜻이다. 그건 ‘이재명의 대선 프로젝트’다. 그래서 수사가 어렵지 않다. 김만배가 가져갔다는 400억원 이상의 돈 흐름만 추적해보면 주범이 누군지 바로 나온다.

대선까지 남은 4개월간 그 주장을 밝혀낼 복안이 있나.

▲ 특검을 해야 한다. 안 하면 문 대통령이 퇴임 후 응징을 받을 거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울산 선거 관여 비리는 누가 보더라도 문 대통령 지시이며, 윤석열 검찰이 꼬리를 잘랐다. 대전의 원전 비리도 누가 봐도 문 대통령 지시다. 문 대통령이 판문점 회담 때 김정은에 넘겨준 USB 안에 뭐가 들었는지 내용에 따라 여적죄가 될 수도 있다. 대장동 비리 특검을 받지 않으면 내가 대통령이 되면 그 3개만으로도 문 대통령에겐 엄청난 문제가 생길 거다.

정권 비리는 어떤 식으로 다룰 것인가.

▲ 문 대통령은 복수 일념에 눈이 멀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통치 행위도 전부 조사해서 사법심사에 전부 올려서 윤석열 후보를 시켜 처단했다. 예컨대 대통령이 공천에 관여한 것도 처벌했다. 세상에 공천에 관여 않는 대통령이 단 한 명이라도 있었나. 내가 대통령이 되면 헌법상 인정돼야 하는 통치 행위는 건드리지 않겠다. 그러나 재임 중 범죄 행위는 용서할 수 없다.

검찰과 법원 개혁 방안은.

▲ 공수처를 없애고 모든 기관으로부터 독립된 국가수사본부를 창설해 모든 수사를 하도록 하겠다. 정치 검찰이 돼 버린 검찰에는 공소 유지 기능만 남기겠다.

사형제에 대한 입장은

▲ 흉악범 사형 집행은 반드시 할 거다. 형사소송법에 사형이 확정되면 6개월 내 집행해야 한다고 집행 의무를 부과해놨다. 안 하는 건 직무 유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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