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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1년 10월 27일(水)
노태우 ‘국가葬’으로 치른다… 장지는 유족 뜻대로 파주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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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잇는 조문 27일 오전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문상객들이 조문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노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의결했다. 사진공동취재단
■ 盧 전 대통령 별세 (1932~2021)

“과오 깊은 용서 바란다” 유언
文, 오후 추모 메시지 낼 듯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가 국가장으로 치러진다. 정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행정안전부가 긴급 상정한 노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는 안건을 의결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노 전 대통령 장례는 국가장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 장지는 유족의 뜻을 존중해 국립묘지가 아닌 파주 통일동산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추모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총리는 “정부는 이번 장례를 국가장으로 해 국민들과 함께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예우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행안부 등 관계부처는 장례 절차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묘지 안장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유족의 뜻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장지는 고인 재임 시 조성한 통일동산이 있는 파주로 모시는 것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파주 통일동산은 노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조성한 곳이다.

노 전 대통령의 국가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국장과 국민장으로 나뉘어 있던 국가 장의는 노무현(국민장)·김대중(국장) 전 대통령의 장례를 치르며 2011년 국가장으로 통합됐다.

앞서 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해온 노 전 대통령은 최근 병세 악화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26일 오후 별세했다. 89세. 유족 측 입장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위대한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점 및 저의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고 유언을 남겼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옥숙(86) 여사와 딸 소영(60) 씨, 아들 재헌(56) 씨 등 1남 1녀가 있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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