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 경제난에 “경제 과업 완수” 독촉

내각 전원회의서 민생 등 논의

코로나19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내각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열고 민생 문제를 논의하면서 경제성과 달성을 촉구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잇단 민생난 해결 지시에 사업별로 성과 내기를 독촉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7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덕훈 내각 총리 주재로 전날 내각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회의에서는 3분기 인민경제계획 이행 상황을 결산했고 김 위원장이 제시했던 과업에 대한 대책을 토의했다. 이번 회의는 경제 간부들에 대한 질책이 이어졌다. 회의 보고자인 박정근 부총리는 “3분기간 경제사업에서 발로된(나타난) 일련의 결함과 편향들을 자료적으로 통보하고 원인을 분석하였으며 일부 경제지도 일꾼(간부)들의 무책임한 사업 기풍과 일본새(일하는 태도)를 결정적으로 뿌리 뽑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회의 참가자들은 김 위원장이 지난 9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 시정연설에서 제시한 과업 완수를 강조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시정연설에서 △정치 사상적 위력 강화 △국가 경제의 자립적 △전반적 발전 추진 △방역대책 강화 △국방건설 목표 실천 등을 강조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0일 당 창건 기념일 때는 주민들의 의식주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참석자들은) 연말 경제조직사업을 박력 있게 전개하여 5개년 계획수행의 첫해 인민경제계획을 지표별로 기어이 완수함으로써 인민들이 기다리고 반기는 실제적인 성과,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