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표 2165만원… “코로나 지구촌 위로” BTS 美공연 열풍

  • 문화일보
  • 입력 2021-11-1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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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2019년 12월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서 열린 징글볼 콘서트에서 강렬한 안무를 보여주고 있다. AP연합뉴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12일 해외 티켓 거래 사이트 스텁허브(StubHub)에서 오는 27일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LA 콘서트의 1회차 공연 ‘VIP 패키지 티켓’의 암표 가격은 1만4625달러(약 1728만 원)까지 치솟았다. 각종 수수료를 포함해 1만8323달러(약 2165만 원)를 지불해야 한 자리를 구할 수 있다.


■ 11월27일부터 LA 대면공연

‘위드 코로나’ 엔터·여행 특수
공연전후 항공권도 매진행렬
관광업계는 패키지상품 출시
전세계 아미들 문의 글 빗발


“로스앤젤레스(LA) 시내나 공항 등 콘서트장 근처는 ‘노 베이컨시(No vacancy·방 없음)’라고 보면 됩니다.”

코로나19로 지친 지구촌이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개최되는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대면 공연에 열광하고 있다. 전 세계 각지에 퍼져 있는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ARMY)들이 미국 LA로 순례에 나서면서 항공권이 매진되고 있다. 공연 암표 티켓 가격이 12일 1만8323달러(약 2165만 원)까지 치솟았다. 호텔 가격도 3배 정도로 올랐다. 콘서트장 픽업 셔틀 서비스 예약 역시 마감돼 공연장으로 가는 차편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2년간 사상 초유의 코로나19의 동시적·동질적 팬데믹을 겪었던 지구촌은 음악을 뛰어넘어 한국의 BTS가 전해줄 위로와 희망, 도전의 메시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뜨고 있다.

BTS는 오는 27, 28일과 다음 달 1, 2일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총 20만 장의 티켓은 지난달 10일 전석 매진됐다. 27일 야외 공연장 밖 초대형 스크린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티켓도 맨 뒷줄 일부 자리를 제외하고는 판매가 완료됐다. 마음이 급해진 팬들은 온라인상에서 암표라도 급히 찾고 있다. 해외 티켓 거래 사이트 스텁허브에서 27일 공연의 ‘VIP 패키지 티켓’은 수수료 포함 총 1만8323달러를 지불해야 자리를 구할 수 있다. 콘서트 티켓은 SNS상에서 ‘부르는 게 값’이다. 트위터에는 “가격 상관없이 양도 원한다” “BTS 콘서트 티켓 ‘WTB(Want To Buy·구매 원함)’ 등 미국, 중국 등 전 세계에서 문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

숙소와 항공권 예약은 경쟁 상황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공유숙박 플랫폼 에어비엔비에 등록된 공연장 근처 숙소 20여 곳 모두 4회 콘서트 기간 당일 포함한 앞뒤 3일간은 만실로 나타났다. 호텔 예악 사이트 익스피디아에서 4회차 공연일인 12월 2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검색한 결과 콘서트장과 약 4㎞ 떨어진 한 호텔의 디럭스룸은 1박 평균 454달러로 1주 뒤인 9∼11일 대비 3배가량으로 올랐다. 1회 공연일 1주 전인 18일부터 2박 3일 일정의 1박 평균가 대비로도 2배 이상으로 인상된 가격이다. 콘서트장 반경 5㎞ 인근 호텔 대부분이 공연 기간 가격을 최소 2배 이상으로 높였다.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26일 LA로 출발하는 경유 항공권 중 일반석 스탠더드석을 판매하는 9건 중 8건은 매진됐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달 25∼27일 LA행 항공권 예약률이 전주 대비 크게 올라갔다는 설명이다.

움츠렸던 국내 관광업계도 모처럼 BTS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하나투어는 콘서트 일정에 맞춰 왕복 항공권과 현지 호텔 숙박, 공연장까지의 셔틀 서비스로 구성된 ‘LA 에어텔 5일’, 여기서 항공을 제외한 ‘투어텔 2일’ 상품을 판매 중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인파가 같은 날 한 번에 몰려 숙소를 구하기 어렵다 보니 예약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파크투어도 콘서트 일정 동선에 맞춰 2박 5일 여행상품을 내놨다. 미국 현지의 한 여행사는 최근 ‘BTS LA 콘서트 숙소예약’ 전용 상품을 만들었다. 여행사 관계자는 “문의가 너무 많아 2인실은 1개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LA의 한 셔틀 전문 서비스 업체가 제공하는 ‘BTS 콘서트 픽업 셔틀 서비스’의 택시 서비스도 조기에 마감됐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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