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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광고그랑프리 - SK텔레콤 ‘모두의 구독 유니버스, T우주’大賞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한상필 교수 한양대 광고홍보학과
기업은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알리고, 기업이미지를 제고하여 궁극적으로 매출액 증가와 이윤 창출을 위해 광고를 집행한다. 광고효과 측정의 가장 타당한 방법은 매출 기여도이다. 그러나 광고가 원인이 되어 판매라는 결과를 이루는 데는 광고 이외에도 가격, 품질, 유통, 경쟁 상황, 제품수명주기 등 다양한 마케팅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광고의 순수한 효과를 측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러한 이유로 광고효과 측정은 최종 목표인 매출액을 기준으로 하기보다는 중간 목표인 인지도와 이미지 등 커뮤니케이션 효과를 사용한다.
광고크리에이티브 연구 분야에서 학자들이 가장 관심을 많이 갖는 연구 주제는 광고목표의 중요한 두 가지 지표인 인지도와 이미지 제고에 중점을 둔 제품속성광고와 기업이미지광고의 효과 비교이다. 제품속성광고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격, 성능, 성분, 사용방법 등 공리적 속성을 소구하여 직접적 판매를 촉진하기 위하여 단기적인 목표로 운영된다. 기업이미지광고는 기업의 긍정적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하여 장기적인 목표로 집행된다.
기업들은 단순히 이윤을 추구하기보다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친환경, 사회책임, 그리고 투명한 지배구조가 요구된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는 광고크리에이티브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고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기업들은 제품속성광고보다는 기업이미지광고를 더 선호한다.
2021문화광고그랑프리 수장작들은 기업의 사회책임, 공유가치창출,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소재로 한 기업이미지광고가 다수를 차지하였다.
영예의 대상은 SK텔레콤의 ‘모두의 구독 유니버스, T우주’편이 선정되었다. SK텔레콤의 구독 서비스 ‘T우주’의 신문광고는 단순한 구독 브랜드의 광고를 넘어 구독 생태계 브랜드로서의 급(級)이 다른 스케일감이 느껴진다. ‘우주’ 하면 직관적으로 연상되는‘무중력’을 크리에이티브 콘셉트로 활용하여 신문활자 위에 절묘하면서도 위트 있게 ‘T우주’와 함께하는 다양한 구독 제휴브랜드를 표현하고 있으며 동시에 고객들에게 무중력과 같은 자유롭고 부담없는 새로운 소비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마저 느껴지게 한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픽=최미경 cmk@
기업의 ESG경영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즘 글로벌 기업부터 스타트업, 소상공인까지 다양한 제휴사들과 함께 새로운 구독의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는 상생의 철학과 신념이 함축적으로 잘 표현되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었다.
KCC가 출품한 ‘페인트 컬러의 잠재력’광고는 ‘일상의 즐거움 컬러로 깨우다’라는 헤드라인과 3원색을 사용한 화려한 비주얼이 잘 어우러져 강력한 기업이미지를 제고한 효과적인 광고로 평가되었다.
은상을 수상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발자국’광고는 달 발자국에서 배터리 모양을 착안하여 배터리를 통해 인류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것을 비주얼적으로 임팩트 있게 표현하였다. 또한 ‘기업의 도전이 세상의 기록이 되고, 세상의 역사가 된다’는 카피로 기업의 현재 위상과 미래를 향한 도전 의지를 선언하고 있다.
동상을 수상한 LS의 ‘LS파트너십’광고는 코로나19로 인해 평범했던 일상을 모두가 그리워하는 가운데, 보이지 않는 산업 일선에서 LS그룹은 묵묵히 맡은 역할을 다하고 있고, 그러한 활동 하나하나가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평범한 일상이 가능함을 오선지 악보 위 LS의 주요 기술로 표현하여 소비자들의 주의를 끈 우수한 광고로 평가되었다.
브랜드대상은 현대자동차, 기업PR대상은 SK이노베이션, 크리에이티브대상은 동화약품, 사회공헌대상은 KB금융그룹이 각각 수상하였다. 신한은행, KB증권, 신한카드, 아모레퍼시픽, 삼육대학교, 한미글로벌이 올해 문화광고그랑프리 심사위원들의 우수한 평가를 받고 업종 부문별 대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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