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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드코로나, 기업이 다시 뛴다 게재 일자 : 2021년 11월 25일(木)
로보틱스·UAM·수소車 공격적 투자… 미래 모빌리티 선도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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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면적인 사업구조 재편을 축으로 하는 내년 경영 전략을 수립 중인 가운데, 지난 18일(현지시간) 열흘간의 일정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21 LA 오토쇼’에서 방문객들이 처음 공개된 기아의 첫 대형 전동화 SUV 콘셉트카 ‘EV9’ 실물을 살펴보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 위드코로나, 기업이 다시 뛴다 - (3) 현대자동차

올 美 로봇 선도업체 인수 완료
자율주행車와 시너지 효과 노려

2026년 화물용 무인항공 첫 선
2028년 완전 전동화UAM 출시

수소연료전지는 세계 최고 수준
선박·열차 동력으로 공급 확대


현대자동차그룹은 내년에도 전면적인 사업 구조 재편을 가속화해 코로나19발 산업 대전환의 도전을 정면으로 돌파할 방침이다. 완성차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오히려 전략적 발판으로 삼아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수소·전기차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해외시장을 발굴해 미래 모빌리티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는 ‘청사진’을 내년 주요 경영전략의 큰 축으로 그리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25일 “계속해서 이어지는 코로나19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여파로 전체 시장의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적극적인 위기 경영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수익성 하락을 최소화하며 주요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왔다”고 설명했다.

▲  현대차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을 위해 미국 우버와 개발 중인 개인용 비행체 콘셉트 ‘S-A1’ 모델.

◇미래 모빌리티 ‘선도’ =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 미국 로봇 선도 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를 완료했다. 글로벌 로봇 시장이 기술 혁신과 로봇 자동화 수요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것이다. 그룹 차원의 로봇 개발 역량을 키우고 자율주행차, UAM 및 스마트 팩토리 기술과 시너지(상승효과)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2017년만 해도 245억 달러(약 29조1000억 원) 수준이었던 세계 로봇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22%를 기록하면서 올해에만 444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사회적 패러다임 전환으로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는 32%의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 1772억 달러 규모로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또한 혁신적 이동 경험을 제공하고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UAM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간 중심의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실현하고 미래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2026년까지 내연기관과 전동기관을 병행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화물용 UAS(Unmanned Aircraft System·무인 항공 시스템)를 시장에 최초로 선보이고, 2028년에는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UAM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2030년대에는 인접한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제품을 출시한다.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적극 활용해 독보적인 효율성과 주행거리를 갖춘 항공용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  현대차그룹이 지난 6월 인수를 완료한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왼쪽)과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전기·수소차 시장 ‘박차’ = 현대차그룹은 올해 현대차 아이오닉5를 필두로 기아 EV6, 제네시스 EV60 등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전용 모델을 출시, 글로벌 전기차 강자에 도전하고 있다. E-GMP는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 구조로 설계돼 1회 충전으로 500㎞ 이상(국내기준) 주행할 수 있으며,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이용 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라인업을 현재 8개 차종에서 2025년 23개 차종으로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100만 대를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까지 국내 초고속 충전소 20개소에 충전기 120기를 직접 설치하고, 에너지 기업들과 협력해 충전망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에이치투)’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개척과 수소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물론, 선박, 발전기, 열차의 동력원으로 공급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6월 HTWO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을 탑재한 ‘벨로스터 N’ 차량으로 글로벌 전기차 레이싱 경기인 ‘ETCR(Electric Touring Car Racing)’에 출전하기도 했다.

◇신시장 발굴 ‘속속’ =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 브카시시 델타마스 공단 내에 완성차 공장을 설립하는 한편, 카라왕 지역의 신산업 단지에는 LG에너지 솔루션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15만 대분 이상에 달하는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는 합작공장 건설에 나서고 있다.

또한 싱가포르에는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가치사슬(밸류체인) 혁신을 위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를 건립한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주문부터 생산, 시승, 인도 및 서비스까지 고객의 자동차 생애주기 가치사슬 전반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개방형 혁신 기지(오픈이노베이션 랩)로 삼을 계획이다.

/ 제작후원 /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SK, 롯데, 포스코, 한화, 이마트, CJ, 카카오, 네이버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mail 이관범 기자 / 산업부 / 차장 이관범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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